<이은구 칼럼> 아주 옛날 중국에 샘물이 하나밖에 없는 마을이 있었는데 물이 오염되어 있었다. 촌장은 그 물을 먹지 못하게 하였으나 마을 사람들 모두 다른 샘은 파지 않고 그물만 먹었다. 촌장은 자기 집에 우물을 파고 그물을 먹지 않았다.
마을 사람 모두가 미쳐서 날뛰며 촌장을 괴롭혀 마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그 후 마을 사람들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으니 모두 죽었기 때문일 것이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 그 상황을 살펴본다면 촌장은 마을 주민을 다스리면서 많은 악행과 거짓으로 주민을 설득하려하나 주민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불신) 행동하여 생긴 사건일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옛이야기지만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모든 곳에서 그런 현상은 나타나는 것이다.
백성을 다스리는 위정자나 크고 작은 집단을 운영하는 책임자들이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으며 잘못을 숨기면서 주민이나 직원을 통솔하려 하면 겉으로는 따르는 척하면서 뒤로는 비판하고 따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2025년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경제불황에 정치불신까지 증폭되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심 없이 국가에 헌신할 때 국민과 공동체의 적극 참여가 가능할 것이다.
매일 발표되는 탄핵에 정치는 실종되고 국가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인 우리나라는 국가 신뢰도가 높아야 불경기에도 수출이 잘 되어 나라가 안전할 수 있는데 정치인들이 도리어 나라를 망치고 있어 안타깝다. 정치인들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