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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구상나무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진행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가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한국 고유종 제주 구상나무의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유전체 분석에 나선다. 구상나무는 한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그동안 종(種)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유전분야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참조유전체) 작성을 통해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후속 유전자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상나무 종자는 1904년 국외로 반출돼 크리스마스 트리로 개량된 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나고야 의정서(생물 다양성 협약 부속 유전자원 이익의 공정한 공유) 체결 이전에 발출돼 현재 생물주권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조유전체는 특정 생물종의 완전한 유전자 지도를 뜻한다. 해당 종(種)의 대표적인 개체에서 추출한 DNA 전체 서열을 고품질로 분석해 만든다. 이는 그 종의 유전자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며, 각 종마다 하나씩만 존재한다. 이를 기준으로 다른 구상나무 개체들의 유전 정보를 비교해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별할 수 있다. 더불어 디지털 육종 등 임목육종 기술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개체의 유전자를 찾아내면 기후변화에 강한 구상나무를 복원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어 구상나무 보전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 한라산 구상나무를 식물학자 어니스트 핸리 월슨이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를 분석해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구상나무의 생태적․유전적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한라산에서 구상나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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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제주도 사려니숲길,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
    제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 사려니숲길이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되며, 아랍권 국가와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제17회 사려니 에코힐링 체험행사’ 개막식이 열린 사려니숲길*(한라산둘레길 7구간)에서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제주포럼 연계 외교문화행사로 진행된 이날 명명식에는 주한아랍대사 10명과 김창모 한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 사무총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이케다 요오이치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연간 80만 명이 찾는 사려니숲길은 한라산둘레길 7구간으로, 201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지정된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제주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숲속 외교’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아랍소사이어티의 정회원이자 이사회 기관인 제주도가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례다. 제주도는 이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한-아랍 간 우정을 상징하는 ‘친선의 길’로 공식 지정하고, 양측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 치유력을 체험하고, 한국-아랍 간 우정을 나눴다. 특히 이 길은 ‘아크(AKH, Arab-Korea Harmony)’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로 지방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관광과 환경, 산림, 청년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아랍권과 손잡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려니숲길을 제주포럼의 평화·연대 가치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교류 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29일 2025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한 아랍대사단과 면담을 갖고,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면담에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방문 경험, 제주 해녀문화와 아랍 진주조개잡이 문화의 유사성을 소개하고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 행사가 교류의 상징적인 계기가 돼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와 아랍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압둘라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이번 친선의 길 지정이 아랍과 제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가 아랍 국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준다”고 답했다. 주한 아랍대사들은 실질적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문화·관광·환경 분야의 다양한 교류사업 추진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제주지역의 야간 관광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면담은 제주와 아랍권 국가 간의 우호 증진 및 실질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다양한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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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김복신 회화전 '곶', 제주의 숲을 들여다 보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김복신 작가의 회화전 〈곶〉이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매주 월요일 휴관) 개최된다. 제주어로 숲을 뜻하는 ‘곶’은 활기찬 생명과 울림을 담은 자연의 선물이다. 이번 전시는 김복신 작가가 세필로 표현한 섬세하고 동화적인 제주 숲의 모습을 선보인다. 김복신 작가는 세필을 사용해 점을 찍고 이미지를 겹겹이 쌓아 긴 시간에 거쳐 곶을 그려낸다. 이러한 공들인 작업 과정은 제주 사람들의 오랜 세월과 섬의 아름다움을 투영한다. 작가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색과 바람결을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곶은 태고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낸 제주의 보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곶의 아름다움과 사라져 가는 제주 자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 벵디왓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1민속전시실과 2민속전시실 사이에 위치해 중앙정원과 뒤뜰의 사계절을 접할 수 있는 통로다. 특히 대관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며,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달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작가의 기억과 그리움을 담아 정성스럽게 그려낸 곶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에 위로와 쉼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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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8
  • 제주도,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시와 합동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나선다. 제주도는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목재생산업체 33개소와 조경업체 188개소 등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월 13일까지 21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제주도 전역은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방제 목적 외 소나무류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조경수목이나 분재를 이동할 경우에도 반드시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부착해야 한다. 제주도는 단속에 앞서 업체들에 관련 규정을 사전 안내하고, 단속 과정에서는 소나무류 원목 취급 내용과 생산·유통 자료 비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단속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최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나무를 이동하고자 할 경우 미감염 확인증 발급 등 적법한 절차를 따르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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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제주도, 산불 피해지역 특별지원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적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산불 피해지역 지원과 함께 도정 주요 정책의 도민 체감도 제고를 강조했다. 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산되면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진화에 나선 요원들 중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안전본부가 비상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 지역에 삼다수를 비롯한 물품 지원 방안을 관계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이 세계은행이 중점을 두는 블루카본 의제와 맞닿아 글로벌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오 지사는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은 블루카본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며 “제주가 선점한 의제가 이제 세계적인 의제가 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맞게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2~3일 세계은행 주관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블루카본 지식 교류 행사와 관련해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현장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제주의 탄소중립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지사는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책 서민금융 2차 보전 지원과 600억 원 규모의 희망 더드림 긴급 특별 보증 등을 설명하며, 정책 수혜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용과 관련해서는 ‘고용동향 주간 브리프’를 더욱 내실화하고, 공공․민간부문의 모든 채용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고용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500개소까지 확대하되 위생 관리 차원을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행정위원회 운영에 있어 조례에 명시된 행정 절차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개정된 조례 내용까지 감안해 절차상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제부서 협력 등을 통해 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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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계획은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도 향상에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공간혁신 시즌1’에서 6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3년 동안 398만 그루를 식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도시숲과 공원을 확장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1만 7,338톤을 흡수(승용차 7,224대 배출량 상당)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생활권 녹지 부족과 디자인적 요소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음’ 전략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 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 현재 서남북 지역의 거점도시숲에 이어 2025년 동쪽의 성산 시흥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2개소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바람길을 따라 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확장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도심지 녹지축을 연결한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조성, 15분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행’ 전략은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또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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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0
  • 제주도,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인증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인증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의 자발적 탄소흡수활동을 정부(산림청)가 인증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남원읍 수망리 공동목장 유휴토지 84㏊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한국임업진흥원에 인증 등록을 신청(‘24.12.)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인 수망리 밀원수림에 대해 2025년 타당성 검토와 등록을 거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사업 모니터링, 검증,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남원읍 수망리 밀원수림으로 제주도는 30년간 매년 269톤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하게 된다. 인증 후에는 30년간 총 8,070톤의 탄소흡수량을 국내 탄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어, 현 시세 기준(톤당 16,500원) 1억 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예상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탄소상쇄사업 인증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 흡수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림, 도시숲 조성, 수종 갱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대조성하고 인증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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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3
  • 제주도, 한라산 고도․방위별 수목 분포 보고서 발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는 5년간의 한라산 고도․방위별 수목 분포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정량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라산 전역에 걸쳐 고도 100m 간격으로 32개 조사구(각 40×40m)를 설치해 진행됐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측량장비를 활용해 각 수목의 위치, 수종, 굵기 등 개체별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구축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8년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구상나무 50만 본(고사목 포함)과 눈향나무 45h의 분포 현황을 지리정보화했으며, 백록담, 영실, 모세왓, 탑궤의 3D 지형자료와 고지대 철쭉군락 정밀정사영상(110ha) 등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방위별, 고도별, 수목 개체 단위의 정량적 조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드문 연구 사례이다. 기존 수목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의 등간격 조사구별 수목현황 전반을 조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는 한라산 전역을 방위와 고도에 따라 구축된 조사구 내 개별 수목 자료를 정량적으로 기록했다. 이번에 구축된 32개 조사구는 중장기적으로 한라산의 산림자원량 파악과 산림 바이오매스의 탄소흡수량 산정 등 생물자원의 가치와 역할을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축된 자료가 정확한 위치 좌표를 가진 수목 현황인 만큼, 위성, 항공, 드론 등 원격탐사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식생변화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산연구부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단위 단기 조사와 30년 단위 장기조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변화를 추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익현 한라산연구부장은 “32개 한라산 수목 조사구를 제주형 플레이밍햄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역 기반 공공연구기관에서 자체 구축한 자료로 장기 지속적 연구와 성과관리가 가능한 만큼, 더 많은 연구자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조사 결과를 GIS 파일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자료 공유 사이트 (http://www.jeju.go.kr/unescojeju/inform/hallasan/report.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는 1948년부터 현재까지 3세대에 걸쳐 지속 진행 중인 심혈관 코호트 연구로, 미국의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시 성인 거주자 5,2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 이전에는 고혈압 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역학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이 종단 연구를 통해 심장 질환에 관한 현재 일반적인 지식의 대부분이 얻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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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9

실시간 제주/기타 기사

  • 한라산 구상나무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 진행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가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한국 고유종 제주 구상나무의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유전체 분석에 나선다. 구상나무는 한국에만 분포하는 고유종으로 그동안 종(種)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유전분야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구상나무 유전자 지도(참조유전체) 작성을 통해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후속 유전자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상나무 종자는 1904년 국외로 반출돼 크리스마스 트리로 개량된 후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나고야 의정서(생물 다양성 협약 부속 유전자원 이익의 공정한 공유) 체결 이전에 발출돼 현재 생물주권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참조유전체는 특정 생물종의 완전한 유전자 지도를 뜻한다. 해당 종(種)의 대표적인 개체에서 추출한 DNA 전체 서열을 고품질로 분석해 만든다. 이는 그 종의 유전자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며, 각 종마다 하나씩만 존재한다. 이를 기준으로 다른 구상나무 개체들의 유전 정보를 비교해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별할 수 있다. 더불어 디지털 육종 등 임목육종 기술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경 적응성이 뛰어난 개체의 유전자를 찾아내면 기후변화에 강한 구상나무를 복원하거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어 구상나무 보전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100년 전 한라산 구상나무를 식물학자 어니스트 핸리 월슨이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렸지만, 이제는 우리가 구상나무의 유전적 구조를 분석해 생물주권의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구상나무의 생태적․유전적 학술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한라산에서 구상나무가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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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제주도 사려니숲길,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
    제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 사려니숲길이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되며, 아랍권 국가와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제17회 사려니 에코힐링 체험행사’ 개막식이 열린 사려니숲길*(한라산둘레길 7구간)에서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제주포럼 연계 외교문화행사로 진행된 이날 명명식에는 주한아랍대사 10명과 김창모 한아랍소사이어티(Korea-Arab Society) 사무총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이케다 요오이치 주제주 일본국 총영사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연간 80만 명이 찾는 사려니숲길은 한라산둘레길 7구간으로, 201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지정된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제주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숲속 외교’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한국아랍소사이어티의 정회원이자 이사회 기관인 제주도가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례다. 제주도는 이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한-아랍 간 우정을 상징하는 ‘친선의 길’로 공식 지정하고, 양측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 치유력을 체험하고, 한국-아랍 간 우정을 나눴다. 특히 이 길은 ‘아크(AKH, Arab-Korea Harmony)’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로 지방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관광과 환경, 산림, 청년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아랍권과 손잡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려니숲길을 제주포럼의 평화·연대 가치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교류 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29일 2025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한 아랍대사단과 면담을 갖고,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면담에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방문 경험, 제주 해녀문화와 아랍 진주조개잡이 문화의 유사성을 소개하고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 행사가 교류의 상징적인 계기가 돼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와 아랍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압둘라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는 “이번 친선의 길 지정이 아랍과 제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가 아랍 국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준다”고 답했다. 주한 아랍대사들은 실질적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문화·관광·환경 분야의 다양한 교류사업 추진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제주지역의 야간 관광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면담은 제주와 아랍권 국가 간의 우호 증진 및 실질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다양한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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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김복신 회화전 '곶', 제주의 숲을 들여다 보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에서 김복신 작가의 회화전 〈곶〉이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매주 월요일 휴관) 개최된다. 제주어로 숲을 뜻하는 ‘곶’은 활기찬 생명과 울림을 담은 자연의 선물이다. 이번 전시는 김복신 작가가 세필로 표현한 섬세하고 동화적인 제주 숲의 모습을 선보인다. 김복신 작가는 세필을 사용해 점을 찍고 이미지를 겹겹이 쌓아 긴 시간에 거쳐 곶을 그려낸다. 이러한 공들인 작업 과정은 제주 사람들의 오랜 세월과 섬의 아름다움을 투영한다. 작가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색과 바람결을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곶은 태고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만들어낸 제주의 보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곶의 아름다움과 사라져 가는 제주 자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 벵디왓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1민속전시실과 2민속전시실 사이에 위치해 중앙정원과 뒤뜰의 사계절을 접할 수 있는 통로다. 특히 대관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며,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달 새롭게 감상할 수 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작가의 기억과 그리움을 담아 정성스럽게 그려낸 곶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에 위로와 쉼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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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8
  • 제주도, 봄철 산불대비 점검회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전국적인 산불 발생과 연일 건조한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 행정시와 함께 24일 오후 ‘봄철 산불대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도 안전건강실을 컨트롤타워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파로 초동 대응에 나서며, 부족한 재난관리자원 지원과 긴급재난문자 송출을 통해 도민들에게 재난상황을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는 한식·청명(4.3~7), 부처님오신날(5.2~7) 기간 동안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문화재와 전통사찰 등에 대한 화재진압훈련을 진행하고, 산불진압장비* 100% 가동 준비 상태로 유지하며 산불진화 헬기와 험지펌프차 등의 출동태세를 확립했다. 등짐펌프 460대, 동력소방펌프 81대, 진화용 호스릴 36대(펌프차) 등이다. 산림부서는 산불조심기간(1.25~5.15) 동안 신속한 산불대응을 위해 산불감시원(109명), 진화대(112명)를 배치했다. 또한 무인감시카메라(27대)와 진화차량(34대)을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 산불재난국가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발령(3.22.)됨에 따라 산불위험지역 순찰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공원 내 취사와 흡연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등짐펌프 등 산불진화장비 16종 1,119점을 배치했다. 자치경찰단은 드론을 활용해 산불감시원 사각지대를 감시하고, 영농 폐기물 불법소각행위 단속에 나선다. 산불 발생 시에는 주민대피를 도우며 교통통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업부서와 행정시는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간벌, 가지치기 나무 등 파쇄사업에 2억 1,000만원(80ha)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산불 인접지 소각행위와 쓰레기·영농 폐기물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하며, 적발 시 적극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텔레비전(TV) 방송 및 주요 도로 재난안전홍보전광판을 활용해 산불·화재예방 영상을 집중 송출하고, 재난문자를 발송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산불은 봄철에 집중발생(65%)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요 원인은 소각(18%), 입산자(15%), 담뱃불(12%) 등으로 개인 부주의가 큰 원인”이라며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입산 시 화기소지 금지 준수 등 도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불 업무담당자들에게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불 발생 시 대응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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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6
  • 제주도,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
    제주특별자치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시와 합동으로 봄철 소나무류 이동 특별단속에 나선다. 제주도는 소나무류를 취급하는 목재생산업체 33개소와 조경업체 188개소 등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월 13일까지 21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인위적 확산을 막고 건전한 유통·취급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제주도 전역은 소나무재선충병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방제 목적 외 소나무류 이동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조경수목이나 분재를 이동할 경우에도 반드시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부착해야 한다. 제주도는 단속에 앞서 업체들에 관련 규정을 사전 안내하고, 단속 과정에서는 소나무류 원목 취급 내용과 생산·유통 자료 비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단속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최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지역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나무를 이동하고자 할 경우 미감염 확인증 발급 등 적법한 절차를 따르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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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제주도, 산불 피해지역 특별지원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적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열린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산불 피해지역 지원과 함께 도정 주요 정책의 도민 체감도 제고를 강조했다. 최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확산되면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특히 진화에 나선 요원들 중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안전본부가 비상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 지역에 삼다수를 비롯한 물품 지원 방안을 관계 부서에서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이 세계은행이 중점을 두는 블루카본 의제와 맞닿아 글로벌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오 지사는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은 블루카본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며 “제주가 선점한 의제가 이제 세계적인 의제가 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맞게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2~3일 세계은행 주관으로 제주에서 열리는 블루카본 지식 교류 행사와 관련해 “세미 맹그로브 숲 조성 현장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제주의 탄소중립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지사는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정책 서민금융 2차 보전 지원과 600억 원 규모의 희망 더드림 긴급 특별 보증 등을 설명하며, 정책 수혜 대상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전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용과 관련해서는 ‘고용동향 주간 브리프’를 더욱 내실화하고, 공공․민간부문의 모든 채용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고용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500개소까지 확대하되 위생 관리 차원을 넘어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행정위원회 운영에 있어 조례에 명시된 행정 절차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최근 개정된 조례 내용까지 감안해 절차상 위반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제부서 협력 등을 통해 위원회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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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5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 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을 발표했다. ‘숲으로 도시를 품다’를 비전으로 내건 이번 계획은 녹지 확대를 넘어 생태적 가치 창출과 도민 체감도 향상에 중점을 뒀다. 제주도는 ‘공간혁신 시즌1’에서 6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3년 동안 398만 그루를 식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도시숲과 공원을 확장했으며, 연간 이산화탄소 1만 7,338톤을 흡수(승용차 7,224대 배출량 상당)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생활권 녹지 부족과 디자인적 요소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음’ 전략은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 조성을 핵심으로 한다. 바람길과 도심 녹지를 연결해 열섬 현상 완화와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한다. 현재 서남북 지역의 거점도시숲에 이어 2025년 동쪽의 성산 시흥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2개소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바람길을 따라 공원과 도시숲을 조성·확장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도심지 녹지축을 연결한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조성, 15분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행’ 전략은 도민 체감 확대에 중점을 둔다. 나무포럼 운영,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하고,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한다. 누구나 숲을 힐링공간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산림문화콘서트와 숲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제주도는 또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도입해 녹지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형 가로수 식재 모델 개발과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6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시즌2를 통해 도시공간을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도민이 일상속에서 숲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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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0
  • 제주도,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인증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인증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상쇄제도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의 자발적 탄소흡수활동을 정부(산림청)가 인증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남원읍 수망리 공동목장 유휴토지 84㏊를 대상지로 선정하고 한국임업진흥원에 인증 등록을 신청(‘24.12.)했다고 밝혔다. 대상지인 수망리 밀원수림에 대해 2025년 타당성 검토와 등록을 거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사업 모니터링, 검증, 인증 절차가 진행된다. 남원읍 수망리 밀원수림으로 제주도는 30년간 매년 269톤의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하게 된다. 인증 후에는 30년간 총 8,070톤의 탄소흡수량을 국내 탄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어, 현 시세 기준(톤당 16,500원) 1억 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이 예상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탄소상쇄사업 인증사업을 통해 제주의 탄소 흡수능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림, 도시숲 조성, 수종 갱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대조성하고 인증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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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03
  • 제주도, 한라산 고도․방위별 수목 분포 보고서 발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강석찬)는 5년간의 한라산 고도․방위별 수목 분포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식생변화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정량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라산 전역에 걸쳐 고도 100m 간격으로 32개 조사구(각 40×40m)를 설치해 진행됐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측량장비를 활용해 각 수목의 위치, 수종, 굵기 등 개체별 정보를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구축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18년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구상나무 50만 본(고사목 포함)과 눈향나무 45h의 분포 현황을 지리정보화했으며, 백록담, 영실, 모세왓, 탑궤의 3D 지형자료와 고지대 철쭉군락 정밀정사영상(110ha) 등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방위별, 고도별, 수목 개체 단위의 정량적 조사라는 점에서 국내외적으로 드문 연구 사례이다. 기존 수목 연구들은 대부분 특정 지역의 등간격 조사구별 수목현황 전반을 조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는 한라산 전역을 방위와 고도에 따라 구축된 조사구 내 개별 수목 자료를 정량적으로 기록했다. 이번에 구축된 32개 조사구는 중장기적으로 한라산의 산림자원량 파악과 산림 바이오매스의 탄소흡수량 산정 등 생물자원의 가치와 역할을 정량적으로 평가․관리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구축된 자료가 정확한 위치 좌표를 가진 수목 현황인 만큼, 위성, 항공, 드론 등 원격탐사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식생변화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산연구부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단위 단기 조사와 30년 단위 장기조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변화를 추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익현 한라산연구부장은 “32개 한라산 수목 조사구를 제주형 플레이밍햄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역 기반 공공연구기관에서 자체 구축한 자료로 장기 지속적 연구와 성과관리가 가능한 만큼, 더 많은 연구자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조사 결과를 GIS 파일 형식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자료 공유 사이트 (http://www.jeju.go.kr/unescojeju/inform/hallasan/report.ht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는 1948년부터 현재까지 3세대에 걸쳐 지속 진행 중인 심혈관 코호트 연구로, 미국의 매사추세츠주 프레이밍햄시 성인 거주자 5,2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연구 이전에는 고혈압 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역학에 대해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이 종단 연구를 통해 심장 질환에 관한 현재 일반적인 지식의 대부분이 얻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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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9
  • 26일 한라산 깃대종 구상나무 특별프로그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6일 한라산 깃대종(Flagship species) 구상나무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어리목탐방로 만세동산 및 방아(제주어 방애)오름 일대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깃대종은 한 지역의 생태·문화·지리적 특성을 대표하는 생물종을 일컫는다. 2019년 6월 ‘구상나무’와 ‘산굴뚝나비’가 한라산의 깃대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별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에는 식물생태 전문가의 ‘기후변화 등으로 위협받는 구상나무’에 대한 강의와 함께 현장 답사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생명을 품은 한라산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24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 프로그램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한라산 고지대 산행이 가능한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어리목 탐방안내소(064-710-7834)로 하면 된다. 강석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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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9
  • 제주도, 동물 찻길사고(로드킬) 다발구간, 안전시설 설치 공사 완료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국비(균형발전 특별회계) 5억 8,500만 원을 투입해 동물 찻길사고(로드킬) 다발구간으로 지정된 4개 주요 도로의 5개 구간에 대한 안전시설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사업 대상 구간은 번영로의 그린필드 CC 및 에코랜드 CC 인근, 평화로의 어음1교차로 부근, 제1산록도로의 신비의 도로 구간, 5·16도로의 양지공원 인근이다. 이 구간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동물 찻길사고 다발구간으로 선정해 저감 대책 방안을 통보한 곳이다. 제주도는 현장 실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방안을 수립해 2023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동물보호표지판 11개소와 유도울타리 2.23㎞ 설치를 지난 7월에 마쳤다. 이번 사업 완료로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돼 동물 찻길사고 감소는 물론 야생동물 보호와 도로교통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주요 도로의 동물 찻길사고 저감 시설사업 추진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와 안전한 도로 환경 개선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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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6
  • 제주시, 모다드렁숲에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사라봉공원 모충사 맞은편 모다드렁숲에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은 국민참여숲 조성의 일환으로 참여자가 나무 수종을 선택하고 직접 구입해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 모집 결과 배롱나무 등 5종 84본이 접수됐다. 모다드렁숲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와 연계해 조성된 숲으로, 나눔과 베풂의 상징이자 기부문화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을 통해 기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다. 행사에는 헌수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헌수한 나무를 직접 식재하고 나무 이름표를 부착했다. 이름표에는 가족 건강, 졸업 기념, 취업 등 다양한 희망 글귀가 적혀 참여자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 참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1호 사업을 시작으로 국민참여 나무심기 분위기가 확산돼 6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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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1
  • 제주도청 소속 정원 동아리 ‘꿈 Tree(트리)’, 손바닥 정원 조성 선보여
    제주특별자치도는 도 소속 공직자들로 구성된 정원 동아리 ‘꿈 Tree(트리)’가 3일 손바닥 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꿈 Tree(트리)는 지렁이처럼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돕는 지구의 ‘꿈트리’가 되고자 하는 도 소속 직원 10인의 마음을 모아 지난 3월 13일 구성됐다. 꿈 Tree(트리)는 학습동아리 활동비 지원을 받아 도청 어린이집 앞 유휴부지(6㎡)에 하귤나무, 수국, 버베나, 로벨리아, 토레니아 등 120본을 식재해 손바닥 정원을 조성한다. 향후 손바닥 정원 조성 외에도 전문가 특강, 정원박람회, 정원축제, 국가정원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정원 관련 전문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정원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도민들이 정원정책에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꿈 Tree(트리) 정원 동아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녹지를 가꾸는 꿈 Tree(트리)의 활동을 통해 도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작지만 꾸준히 변화하는 정원을 보며 자연 감각을 일깨우고 정서적 안정을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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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7
  • 제주도, 불법 밀엽 엽구(올무) 10점 수거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밀렵과 밀거래 행위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엽구(獵具)를 수거했다. 제주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시 및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도지부 등 30여 명과 한천저류지, 노루생이, 열안지오름에 설치된 불법 엽구(올무 10점)를 수거했다.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불법 엽구를 설치하는 행위는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9조에 의거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제주도는 밀렵ㆍ밀거래 행위로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수렵 면허 취소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며, 야생동물 밀렵ㆍ밀거래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체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밀렵ㆍ밀거래, 올무․덫․창애 등 위반사항을 목격하거나 정보를 입수하면 제주도 환경정책과(☎064-710-6073), 제주시 환경관리과(☎064-728-3123), 서귀포시 기후환경과(☎064-760-6534)나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하면 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포획 등 불법 밀렵·밀거래를 막고 제주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민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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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기타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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