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이은구 칼럼> 22대 국회는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각계각층에서 이구동성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의대정원 문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외면하는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을 주원인으로 분석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그 행동을 자제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현 대통령이나 집권당도 모두 자기들이 하는 일이 맞다고 생각하고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을 보는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 

 

양쪽이 주장을 다 듣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학정원 문제로 의료인들이 병원을 뛰쳐나갔고 민생이 어렵다 해도 대책이 없는 정부를 향해 야당은 귀틀막, 입틀막, 파틀막을 외치며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나 여당은 이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범죄집단의 의회진입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늘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생각을 수정하는 행정이 세상을 바르게 이끄는 행정이다. 아전인수란 말이 있다. 주변은 무시하고 내 논에만 물을 대려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 논에만 물을 대서 모를 심을 수는 없다. 주변 논에도 물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 이익만 생각한다면 집단사회는 형성될 수 없다. 내가 먼저 양보하면 상대방도 양보하게 된다.

 

내 생각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면 상대방도 똑같은 생각으로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다. 충돌을 막거나 화해시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다. 국민들은 집권당의 일방적 생각과 행동에 강력한 힘으로 응징했다고 본다. 다만 지나치게 한쪽 편만 들어준 것은 국민들에게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중재자는 늘 공정해야 하고 서로 대립되어 극단으로 치닫을 때는 서로 양보하도록 중재해야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너무 한 쪽으로 기울었지만 다수를 차지한 쪽에서 오만하거나 모두 가지려한다면 중재자인 국민이 또 나서야 한다. 국민 무서워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야 한다.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면 다시 권력을 뺏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행동하기 바란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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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패한 쪽도 승리한 쪽도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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