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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부담 없고 지속가능한 남북회담
<이은구 칼럼> 2023년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나라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극한 대결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결보다 이웃사촌끼리 만나 듯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분단된지 반세기가 지나고 있는데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보면 긴 기간은 아니지만 국민들 마음속은 답답하기만 하다. 남북이 서로 대결하지 않고 상호 왕래하고 서로 도와가며 평화롭게 살려면 양쪽 최고 지도자가 먼저 만나 작은 것부터 당장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합의 한 후 각 부서에서 실행계획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제안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제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① 이산가족(생존자만) 상봉행사 ② 체육교류 (경평축구, 탁구대회, 농구대회 등) ③ 백두산천지 관광 (중국땅 거치지 않고 삼지 연통한) 실시 ④ 생필품 공동생산 (개성공단 일부건물 활용) ⑤ 진품명품 감정 (북주민이 보관중인 골동품 감정) ⑥ 기타(유전공동탐사, 문화재보수, 문화재 발굴 등) 핵개발 중지 등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제기하면 합의가 불가능 하지만 국민생활과 관련되 작은 행사라면 서로 간 큰 부담 없이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임기말 회담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임기 초기에 하는 것이 좋다. 선거가 임박해서 실시해도 상대방의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최고 지도자끼리 큰 틀에서 합의하면 실무적인 것은 각 부서에서 큰 틀의 합의사항에 맞게 세부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큰 것부터 형식을 갖춰 큰 틀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가 분초를 다퉈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이다. 작은 것부터 시행이 가능한 것부터 최고지도자의 큰 업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가능해질 것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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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김칫국은 승리 후에"
<이은구 칼럼> 정부와 재계 등 민관이 총출동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이 무위로 끝났다. 119대 29라는 큰 차이로 탈락했다. 언론은 지구 495바퀴까지 돌며 182개국 정상과 고위 관리를 만나면서 희망적이란 보도를 연일 내보냈다. 엑스포는 경제 올림픽이다. 인기몰이 행사였다면 당연히 우리나라가 1등을 했을 것이다. 세계1등 산유국이 제공하는 공짜부스에 안정적 원유공급을 내세운 퍼주기 공세를 막을 묘책이 없었다. 세계 180개국 중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170여국이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원이었을 것이다. 못사는 나라는 즐기는 것보다 안정적인 생활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최단시간 내에 경제발전상, K팝, K방산을 홍보하는 동안 상대국은 맞춤형 표확보 전략을 폈다. 이런 경쟁국 유치활동을 취재 못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 엑스포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선거철이 돌아오고 있다. 벌써 망둥이들이 뛰기 시작했다. 국회가 나라를 위한 곳이 아닌 개인의 명예와 치부를 위한 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큰 고기들은 평소에 주변을 잘 다져왔기 때문에 느긋하지만, 망둥이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몸과 입으로 뛰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바쁜철이다. 만나는 유권자들은 늘 표정관리를 잘한다. 한표 달라고 호소하면 거절 대신 미소로 대하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게 된다. 부산엑스포 역시 유권자들의 미소 작전에 승리를 자신하고 대국민 홍보에만 열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 옛날에는 주는 만큼 표가 나왔다. 초기에는 1장짜리 달력을 돌려도 표가 될 때가 있었다. 유권자의 요구가 점점 강해지면서 고무신이 표가 됐다. 백사장에 100만 인파를 동원해서 열변을 토해도 한밤중에 던져주는 고무신 한 켤레의 위력을 넘지 못했다. 그 후엔 관광버스로 전국 유람이 있었고, 끼리끼리 밥 사주는 선거도 있었다. 막걸리 한잔에 표가 갈리기도 했지만 더 강력한 표심은 현금이었다. 한밤중에 돈봉투가 살포되면 다음날 선거는 몰표로 나타나는 등 퍼주기 백태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선거법이 강화되면서 퍼주는 선거는 서서히 사라지고 팬덤정치가 판을 치고 가짜뉴스로 표를 얻으려는 무리들까지 나타난다. 진정으로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면 지역의 숙원사업이나 개개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전략을 짜는 것이 확실하게 이기는 길이 될 것이다. 승리를 쟁취한 후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 더욱 상쾌할 것이다. - 이은구 (주)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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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건강 예방주사 실패 회생주사
<이은구 칼럼> 2019년부터 3년 동안 전 세계인들은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차례는 안되고 연속 3번 이상을 맞아야 했다. 지금도 예방주사 맞는 사람이 많다. 겨울철이 되면서 독감예방주사 맞는 사람도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예방주사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화시킨 균체를 체내에 미리 주입하여 면역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안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일반적으로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고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실수를 하고도 안 한 것처럼 덮어버리거나, 끝까지 실수가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그렇다. 반대로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개선하는 사람은 성공확률이 높다.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나가는 시행착오(실수) 뒤에는 큰 위기가 온다. 지난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마구 올려 근로자로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지금 그 여파는 우리나라의 최대위기가 되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하여 모두 내보내고 최저인원으로 줄여 놓았다.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부족한 인력 몫을 모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내가 없으면 회사 문 닫아야 할 처지를 알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건설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에서 임금 폭등이 일어났다. 늘어나는 부채에 대출이자도 감당 못하는데 폭등한 임금까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처지가 되었다. 모르고 시작한 선심성 임금정책이 지금은 기업을 사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이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사전 예방주사를 맞는 만큼 실패하지 앟는 사업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대기업은 첨단기계와 로봇으로 무장했으니 걱정이 없지만 영세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사업을 접으면 되지만 주식회사는 폐업 조차도 못한다. 특단의 회생 주사가 필요하다. 일단 모든 규제를 풀어서 숨이라도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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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칼럼 - 금호강 산책로에 면죄부 준 대구지방환경청
<이은주 칼럼>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되는 등 기존 조사가 거짓·부실 투성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가 주어졌다. 어제(11월20일) 열린 대구지방환경청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는 단 한 차례의 회의를 통해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인 팔현습지에 보도교 공사를 추진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대구지방환경청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엔 3종밖에 담기지 않았던 법정보호종이 지역 환경단체 조사에선 13종이 발견된 바 있다. 이게 거짓과 부실이 아니면 무엇이 거짓과 부실인 건지 대구지방환경청은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 측은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법정보호종 수 차이로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이나 부실로 작성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만약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 처음부터 4계절 조사를 했어야 한다. 단 며칠만의 조사로 그 지역의 생물종 조사를 마무리해 놓고, 조사를 짧게 했으니 법정보호종이 적게 발견되는 건 당연하다고 결론을 내버리는 게 상식적인가? 법정보호종을 잘 감추기만 하면 추후에 다시 발견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라면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을 지킬 수 없는, 거꾸로 개발을 허용하는 면죄부 발행용 제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엉터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해 준 책임이 큰데 이번에도 환경보호보다 거짓·부실 조사에 대해 눈감아주기를 택했다. 금번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거짓‧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발표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며 관련 기관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환경부는 대체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 토목공사를 위한 면죄부를 발행하는 기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존재 의미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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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기사 반 광고 반 시대 TV리모콘은 광고 피해 요리조리
<이은구 칼럼>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을 보게 된다. 필자의 경우 출근 전에 2개 신문을 보고 출근 후에 3개 신문을 본다. 업무 중에는 우편을 통해 들어오는 지역신문, 전문기관 신문 등 4~5개의 주간신문을 보게 된다. 아침 신문 하나를 보는데 보통 1시간 정도는 소비한다. 물웅덩이에 고기가 많을 때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을 하듯 신문에도 「기사 반 광고 반」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한 신문에 게재된 광고를 세어 보았다. 신문 1면 전체에 하는 광고를 전면광고라 하는데 본지에 무려 18쪽이 광고이고 특집광고에 4쪽, 부록(기획광고)에 3쪽 등 전면광고만 25쪽이나 되고 신문 하단에 하는 광고를 5단 통이라 하는데 5단 통광고가 16개 기타 돌출광고, 줄광고 명함 광고를 합한 것이 61개지만 내용을 세분하면 3배는 된다. 이렇게 많은 광고를 모두 보는 독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분에 넘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많은 사람이 보고 자기회사의 물건을 사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광고주의 희망과는 달리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신문광고는 1회성이어서 보는 사람에게 큰 부담은 가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주로 TV를 보게 되는데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시작 전 5분~10분 간 수십개 광고가 방영되고 중간 중간에 3~5개의 광고가 끼어들고 끝나면 재탕 광고가 계속된다. TV프로그램 시청이 아니라 광고시청이 되는 셈이다. 광고를 피하기 위해 리모콘을 쥐고 산다. 광고시간이 되면 채널을 돌려 다른 프로를 보다가 또 광고가 나오면 또 돌리고 광고를 피해 채널을 몇 개씩 돌리다 보면 정작 보고 싶은 프로는 포기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광고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광고주는 짧은 시간에 자기회사 제품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업체 또한 마찬가지다. 광고를 많이 내보내야 수입이 늘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수익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 광고대행업체 시청(독자)자에게도 광고는 필요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광고 공해 속에 살고 있다. 늘어나는 광고가 없어지거나 대폭 줄었으면 좋을 것이다. 모두의 필요에 의해 행해지는 광고라지만 적당히 조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광고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광고를 피해 리모콘을 계속 돌리는 시청자의 입장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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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창의', 그 최고의 가치
<김종호칼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건강 행복 복지 성취 부자 만족 등 여러분은 최고의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감히 말하건데 '창의'라고 생각한다. 창의에 대해 국어사전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 이라고 정의한다. 그럼 창의의 반대말은 지금까지 있었던 생각이나 의견이다. 필자는 여기서 창의를 '다름'으로 정의한다. 다름의 반대말은 '같음'이다. 이 다름과 같음의 차이는 엄청나다. 우선 '같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같음'에 익숙해 있다. 피부색이 같아야 하고, 생각과 의견이 같아야 하고, 취미가 같아야 하고, 심지어 고향이 같거나 학력 재산 나아가 지적능력까지 같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아무래도 같아야 어울리기 편해서 하는 말일게다. 심지어 귀농귀촌을 하려면 현지에서 '텃새'까지 부린다는 말이 들린다. 텃새라는 것이 다름으로 인한 배척이다. 같음에 대해 더 나아가 보자. 우리나라는 같음에 무척이나 익숙해 있다. 호남과 영남 나아가 북한과 통일 된다 해도 그쪽 지역과도 지역 이기주의가 없을리가 없다. '민족'이라는 말 속에도 같음을 추구하는 생각이 담겨 있다. 때문에 민족이라는 용어는 같음을 신봉하는 폐쇠적인 마음이다. 다음에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다름의 경우 나와 생각이나 행동 국적 피부색 거주지 학력 경력 재산 심지어 고향이 다르면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다름에 대해 익숙해 있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친구와 어떤 사안을 두고 대화를 할때 반대의견에 대해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있지는 않는가.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척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아니다' 라며 상대방 말을 부정하고 자기 주장을 고집스럽게 하는 사람은 아닌가.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이다. 다름을 추구하는 나라가 늘 세계를 지배해 오고 있다. 그것은 힘으로 또는 문화나 산업적으로 마찬가지다. 그럼 다름의 잇점을 예로 들어 보자. 여기서 다름은 창의와 같은 것이다. 영국은 일찍이 산업혁명을 일으켜 세상을 뒤집었다. 그 힘으로 세상을 먹었다. 지금도 그 영향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창의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전기 전화 자동차 기차 옷 음식을 비롯 무서운 총과 대포 핵 등 전쟁무기까지 창의를 통해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다름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다름을 배척한 결과 또는 다름을 수용한 결과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가를 살펴보자. 우리는 구한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 그 원인이 바로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원군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수천만의 백성이 다치거나 죽고 고통을 받았다. 지금도 그 영향이 사라졌다고는 할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받아 들인 결과 아시아를 재패하고 역사상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그 창의라는 것을 신봉한 결과 컴퓨터가 나오고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기업의 형태가 세상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늘 다름을 받아 들여야 한다. 신봉해야 한다. 동네에서 이웃하고의 대인관계에서도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어쩌면 다름을 우대해야 할 것이다. 농촌에서도 텃새는 시급히 버려야 할 악습이며, 영남과 호남의 대결이 정치가 되어 버린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도 시급히 버려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필자는 늘 주장한다. '바람은 물에서 만들어진다' 라거나 '해가 서쪽에서 뜰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 취급 하지 말고 왜 그렇게 말하는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다름을 신봉하는 민족은 미래에도 번영할 것이며 흐르는 물처럼 어떤 세력도 얼리지 못할 것이다. 이에따라 대한민국은 영원한 부흥을 위해 창의를 신봉해야 하며, 아예 창의당이라는 정당을 하나 만들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 김종호 건국대 정외과 졸업(서울)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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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부담 없고 지속가능한 남북회담
- <이은구 칼럼> 2023년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나라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극한 대결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결보다 이웃사촌끼리 만나 듯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분단된지 반세기가 지나고 있는데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보면 긴 기간은 아니지만 국민들 마음속은 답답하기만 하다. 남북이 서로 대결하지 않고 상호 왕래하고 서로 도와가며 평화롭게 살려면 양쪽 최고 지도자가 먼저 만나 작은 것부터 당장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합의 한 후 각 부서에서 실행계획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제안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제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① 이산가족(생존자만) 상봉행사 ② 체육교류 (경평축구, 탁구대회, 농구대회 등) ③ 백두산천지 관광 (중국땅 거치지 않고 삼지 연통한) 실시 ④ 생필품 공동생산 (개성공단 일부건물 활용) ⑤ 진품명품 감정 (북주민이 보관중인 골동품 감정) ⑥ 기타(유전공동탐사, 문화재보수, 문화재 발굴 등) 핵개발 중지 등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제기하면 합의가 불가능 하지만 국민생활과 관련되 작은 행사라면 서로 간 큰 부담 없이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임기말 회담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임기 초기에 하는 것이 좋다. 선거가 임박해서 실시해도 상대방의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최고 지도자끼리 큰 틀에서 합의하면 실무적인 것은 각 부서에서 큰 틀의 합의사항에 맞게 세부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큰 것부터 형식을 갖춰 큰 틀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가 분초를 다퉈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이다. 작은 것부터 시행이 가능한 것부터 최고지도자의 큰 업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가능해질 것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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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부담 없고 지속가능한 남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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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김칫국은 승리 후에"
- <이은구 칼럼> 정부와 재계 등 민관이 총출동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이 무위로 끝났다. 119대 29라는 큰 차이로 탈락했다. 언론은 지구 495바퀴까지 돌며 182개국 정상과 고위 관리를 만나면서 희망적이란 보도를 연일 내보냈다. 엑스포는 경제 올림픽이다. 인기몰이 행사였다면 당연히 우리나라가 1등을 했을 것이다. 세계1등 산유국이 제공하는 공짜부스에 안정적 원유공급을 내세운 퍼주기 공세를 막을 묘책이 없었다. 세계 180개국 중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170여국이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원이었을 것이다. 못사는 나라는 즐기는 것보다 안정적인 생활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최단시간 내에 경제발전상, K팝, K방산을 홍보하는 동안 상대국은 맞춤형 표확보 전략을 폈다. 이런 경쟁국 유치활동을 취재 못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 엑스포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선거철이 돌아오고 있다. 벌써 망둥이들이 뛰기 시작했다. 국회가 나라를 위한 곳이 아닌 개인의 명예와 치부를 위한 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큰 고기들은 평소에 주변을 잘 다져왔기 때문에 느긋하지만, 망둥이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몸과 입으로 뛰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바쁜철이다. 만나는 유권자들은 늘 표정관리를 잘한다. 한표 달라고 호소하면 거절 대신 미소로 대하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게 된다. 부산엑스포 역시 유권자들의 미소 작전에 승리를 자신하고 대국민 홍보에만 열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 옛날에는 주는 만큼 표가 나왔다. 초기에는 1장짜리 달력을 돌려도 표가 될 때가 있었다. 유권자의 요구가 점점 강해지면서 고무신이 표가 됐다. 백사장에 100만 인파를 동원해서 열변을 토해도 한밤중에 던져주는 고무신 한 켤레의 위력을 넘지 못했다. 그 후엔 관광버스로 전국 유람이 있었고, 끼리끼리 밥 사주는 선거도 있었다. 막걸리 한잔에 표가 갈리기도 했지만 더 강력한 표심은 현금이었다. 한밤중에 돈봉투가 살포되면 다음날 선거는 몰표로 나타나는 등 퍼주기 백태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선거법이 강화되면서 퍼주는 선거는 서서히 사라지고 팬덤정치가 판을 치고 가짜뉴스로 표를 얻으려는 무리들까지 나타난다. 진정으로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면 지역의 숙원사업이나 개개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전략을 짜는 것이 확실하게 이기는 길이 될 것이다. 승리를 쟁취한 후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 더욱 상쾌할 것이다. - 이은구 (주)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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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건강 예방주사 실패 회생주사
- <이은구 칼럼> 2019년부터 3년 동안 전 세계인들은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차례는 안되고 연속 3번 이상을 맞아야 했다. 지금도 예방주사 맞는 사람이 많다. 겨울철이 되면서 독감예방주사 맞는 사람도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예방주사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화시킨 균체를 체내에 미리 주입하여 면역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안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일반적으로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고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실수를 하고도 안 한 것처럼 덮어버리거나, 끝까지 실수가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그렇다. 반대로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개선하는 사람은 성공확률이 높다.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나가는 시행착오(실수) 뒤에는 큰 위기가 온다. 지난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마구 올려 근로자로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지금 그 여파는 우리나라의 최대위기가 되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하여 모두 내보내고 최저인원으로 줄여 놓았다.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부족한 인력 몫을 모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내가 없으면 회사 문 닫아야 할 처지를 알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건설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에서 임금 폭등이 일어났다. 늘어나는 부채에 대출이자도 감당 못하는데 폭등한 임금까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처지가 되었다. 모르고 시작한 선심성 임금정책이 지금은 기업을 사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이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사전 예방주사를 맞는 만큼 실패하지 앟는 사업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대기업은 첨단기계와 로봇으로 무장했으니 걱정이 없지만 영세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사업을 접으면 되지만 주식회사는 폐업 조차도 못한다. 특단의 회생 주사가 필요하다. 일단 모든 규제를 풀어서 숨이라도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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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건강 예방주사 실패 회생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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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칼럼 - 금호강 산책로에 면죄부 준 대구지방환경청
- <이은주 칼럼>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되는 등 기존 조사가 거짓·부실 투성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가 주어졌다. 어제(11월20일) 열린 대구지방환경청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는 단 한 차례의 회의를 통해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인 팔현습지에 보도교 공사를 추진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대구지방환경청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엔 3종밖에 담기지 않았던 법정보호종이 지역 환경단체 조사에선 13종이 발견된 바 있다. 이게 거짓과 부실이 아니면 무엇이 거짓과 부실인 건지 대구지방환경청은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 측은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법정보호종 수 차이로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이나 부실로 작성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만약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 처음부터 4계절 조사를 했어야 한다. 단 며칠만의 조사로 그 지역의 생물종 조사를 마무리해 놓고, 조사를 짧게 했으니 법정보호종이 적게 발견되는 건 당연하다고 결론을 내버리는 게 상식적인가? 법정보호종을 잘 감추기만 하면 추후에 다시 발견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라면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을 지킬 수 없는, 거꾸로 개발을 허용하는 면죄부 발행용 제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엉터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해 준 책임이 큰데 이번에도 환경보호보다 거짓·부실 조사에 대해 눈감아주기를 택했다. 금번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거짓‧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발표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며 관련 기관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환경부는 대체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 토목공사를 위한 면죄부를 발행하는 기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존재 의미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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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기사 반 광고 반 시대 TV리모콘은 광고 피해 요리조리
- <이은구 칼럼>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을 보게 된다. 필자의 경우 출근 전에 2개 신문을 보고 출근 후에 3개 신문을 본다. 업무 중에는 우편을 통해 들어오는 지역신문, 전문기관 신문 등 4~5개의 주간신문을 보게 된다. 아침 신문 하나를 보는데 보통 1시간 정도는 소비한다. 물웅덩이에 고기가 많을 때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을 하듯 신문에도 「기사 반 광고 반」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한 신문에 게재된 광고를 세어 보았다. 신문 1면 전체에 하는 광고를 전면광고라 하는데 본지에 무려 18쪽이 광고이고 특집광고에 4쪽, 부록(기획광고)에 3쪽 등 전면광고만 25쪽이나 되고 신문 하단에 하는 광고를 5단 통이라 하는데 5단 통광고가 16개 기타 돌출광고, 줄광고 명함 광고를 합한 것이 61개지만 내용을 세분하면 3배는 된다. 이렇게 많은 광고를 모두 보는 독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분에 넘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많은 사람이 보고 자기회사의 물건을 사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광고주의 희망과는 달리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신문광고는 1회성이어서 보는 사람에게 큰 부담은 가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주로 TV를 보게 되는데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시작 전 5분~10분 간 수십개 광고가 방영되고 중간 중간에 3~5개의 광고가 끼어들고 끝나면 재탕 광고가 계속된다. TV프로그램 시청이 아니라 광고시청이 되는 셈이다. 광고를 피하기 위해 리모콘을 쥐고 산다. 광고시간이 되면 채널을 돌려 다른 프로를 보다가 또 광고가 나오면 또 돌리고 광고를 피해 채널을 몇 개씩 돌리다 보면 정작 보고 싶은 프로는 포기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광고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광고주는 짧은 시간에 자기회사 제품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업체 또한 마찬가지다. 광고를 많이 내보내야 수입이 늘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수익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 광고대행업체 시청(독자)자에게도 광고는 필요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광고 공해 속에 살고 있다. 늘어나는 광고가 없어지거나 대폭 줄었으면 좋을 것이다. 모두의 필요에 의해 행해지는 광고라지만 적당히 조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광고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광고를 피해 리모콘을 계속 돌리는 시청자의 입장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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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창의', 그 최고의 가치
- <김종호칼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건강 행복 복지 성취 부자 만족 등 여러분은 최고의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감히 말하건데 '창의'라고 생각한다. 창의에 대해 국어사전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 이라고 정의한다. 그럼 창의의 반대말은 지금까지 있었던 생각이나 의견이다. 필자는 여기서 창의를 '다름'으로 정의한다. 다름의 반대말은 '같음'이다. 이 다름과 같음의 차이는 엄청나다. 우선 '같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같음'에 익숙해 있다. 피부색이 같아야 하고, 생각과 의견이 같아야 하고, 취미가 같아야 하고, 심지어 고향이 같거나 학력 재산 나아가 지적능력까지 같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아무래도 같아야 어울리기 편해서 하는 말일게다. 심지어 귀농귀촌을 하려면 현지에서 '텃새'까지 부린다는 말이 들린다. 텃새라는 것이 다름으로 인한 배척이다. 같음에 대해 더 나아가 보자. 우리나라는 같음에 무척이나 익숙해 있다. 호남과 영남 나아가 북한과 통일 된다 해도 그쪽 지역과도 지역 이기주의가 없을리가 없다. '민족'이라는 말 속에도 같음을 추구하는 생각이 담겨 있다. 때문에 민족이라는 용어는 같음을 신봉하는 폐쇠적인 마음이다. 다음에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다름의 경우 나와 생각이나 행동 국적 피부색 거주지 학력 경력 재산 심지어 고향이 다르면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다름에 대해 익숙해 있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친구와 어떤 사안을 두고 대화를 할때 반대의견에 대해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있지는 않는가.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척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아니다' 라며 상대방 말을 부정하고 자기 주장을 고집스럽게 하는 사람은 아닌가.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이다. 다름을 추구하는 나라가 늘 세계를 지배해 오고 있다. 그것은 힘으로 또는 문화나 산업적으로 마찬가지다. 그럼 다름의 잇점을 예로 들어 보자. 여기서 다름은 창의와 같은 것이다. 영국은 일찍이 산업혁명을 일으켜 세상을 뒤집었다. 그 힘으로 세상을 먹었다. 지금도 그 영향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창의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전기 전화 자동차 기차 옷 음식을 비롯 무서운 총과 대포 핵 등 전쟁무기까지 창의를 통해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다름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다름을 배척한 결과 또는 다름을 수용한 결과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가를 살펴보자. 우리는 구한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 그 원인이 바로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원군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수천만의 백성이 다치거나 죽고 고통을 받았다. 지금도 그 영향이 사라졌다고는 할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받아 들인 결과 아시아를 재패하고 역사상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그 창의라는 것을 신봉한 결과 컴퓨터가 나오고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기업의 형태가 세상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늘 다름을 받아 들여야 한다. 신봉해야 한다. 동네에서 이웃하고의 대인관계에서도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어쩌면 다름을 우대해야 할 것이다. 농촌에서도 텃새는 시급히 버려야 할 악습이며, 영남과 호남의 대결이 정치가 되어 버린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도 시급히 버려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필자는 늘 주장한다. '바람은 물에서 만들어진다' 라거나 '해가 서쪽에서 뜰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 취급 하지 말고 왜 그렇게 말하는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다름을 신봉하는 민족은 미래에도 번영할 것이며 흐르는 물처럼 어떤 세력도 얼리지 못할 것이다. 이에따라 대한민국은 영원한 부흥을 위해 창의를 신봉해야 하며, 아예 창의당이라는 정당을 하나 만들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 김종호 건국대 정외과 졸업(서울)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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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창의', 그 최고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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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능력과 눈썰미
- <김종호 칼럼>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다. 공감이 간다. 교회나 절에서의 기도 또한 신이기 전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을 적응 능력이라고 하자.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간절하게 원하는 과정이 바로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적응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이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볼수 있다. 우선 시험을 보자. 초등학교에 들어가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치른다면 생소한 것으로, 공부해서 알고 있지 못하면 정답을 맞추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대학까지 경험한다면 그땐 달라진다. 잘 몰라도 정답을 맞출수 있는 능력이 나타날수 있다.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을 우리는 공부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은 어떤 능력이 있을까. 필자는 공부능력과 안목(눈썰미) 두가지를 들고 싶다. 예를 들자. 공부 잘 하는 친구와 길을 가다가 우연히 길에서 '야바위'를 하게 되었다. 그 친구는 돌아가는 컵 3개중 1개를 정확하게 찍었다. 10여번은 그렇게 맞추어 돈을 많이 따고 나니 어떤 건장한 사람이 와서 그만 가라고 한다. 또 이런 경험도 있다. 대학 1학년때 법학개론 강의를 들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수업이 끝난 후 이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데 그 친구는 교수가 강의한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마치 바둑 복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수 강의 억양까지 흉내내는 것을 보고 친구들은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놀라게 했다. 필자는 죽었다 깨어도 하지 못하는 것을 그 친구는 한다. 필자는 한동안 그것이 무엇일까 고심했는데 그것을 안목(눈썰미)이라고 정의했다. 만약 그것이 시험 문제라면 정답 하나를 고르는 능력인 것이다. 때문에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능력과 눈썰미가 좋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엔 무당을 예로 들자. 무당이 아니라도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용하게 맞추는 것은 질문하는 사람의 말에 그 정답이 있어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라고 말이다. 여기서 세상 경륜이 쌓이게 되면 사람을 보는 안목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번엔 부동산 투기를 들자.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거래 허가제 등을 도입하거나 각종 세금 제도를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제도가 대부분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법망을 빠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또 상속세나 증여세를 포탈하기 위해 사람들의 그 능력을 볼때 감탄을 금치 못할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의 능력은 반복을 통해 나타난다' 라고 말할수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반복이 거듭되면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공부는 누구나 잘 할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사업도 누구나 잘 할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마라톤 피아노 노래 수영 어느것도 그 우열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을 찾는 일' 이다. 음악에 소질이 있는데 부모님 권유로 법대에 입학해 정년까지 법조인으로 살다가 은퇴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그 좋다고 하는 행정고시 패스 후 공무원을 하다가 그만 사표내고 코미디언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일단 내가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 후 그 일을 무한 반복하면 안목까지 생겨 어느덧 달인이 될수가 있을 것이다.그래서 필자는 세상에서 공부잘해 출세한 사람, 기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 뛰어난 기능인 등은 다른 사람보다 그 분야 능력이 좋다는 것 외에 안목(눈썰미) 하나를 더 추가 하고싶다. - 김종호 건국대 졸업(서울) 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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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금배추 사지 말고 내 배추로'
- <이은구 칼럼> 대한민국 주부들은 8000원짜리 금배추 사먹으면서 정부 탓만 하고 있다. 배추값을 올리고 내리는 일은 상인들이 하고 있다. 예년에는 농부들이 땀 흘려 재배한 배추값이 300원 내외였다. 300원짜리 배추가 도시에서는 3,000원이 보통이었다. 중간상을 거치고 도매시장 거치면서 시장에서는 10배 이상 뛰는 것이 농산물값이다. 그런데 금년에는 농촌에서 조차 한포기에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시장에서 8,000원 받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시장을 조절하는 정부의 기능이 없는 것도 원인이지만 모든 원자재가 폭등하니까 농부들까지 농산물값을 마구 올려받는 현상으로 변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시든 농촌이든 김장을 해야 겨울준비를 마쳤다고 하는 것이 전통이고 오랜 관습이다. 그런데 8,000원씩 주면서 배추를 사먹어야 하나?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일부 식당과 가정에서는 중국 수입 김치를 사 먹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배추 기르기가 그렇게 힘들고 기술이 필요한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농장에는 100여 포기의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모종은 농협에서 무상으로 제공했고 장소는 화분에도 밭두렁에도 자투리땅에다 심어놓고 적당한 시비(거름주기)와 물 공급만 하면 잘 자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잘 자란다. 집집마다 10~20포기씩 길러 먹는다면 배추값이 금값으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는 대마도에 몇 차례 다녀온 일이 있다. 집집마다 처마 밑에 빈 사과상자나 생선상자를 놓고 채소를 기르는 것을 인상 깊게 본일이 있다. 경험이 없는 주민들도 채소(배추, 상추, 고추 등)를 길러 자급자족 하거나 일부라도 길러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금배추, 금상추 현상은 사라질 것이다. -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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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금배추 사지 말고 내 배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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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부담 없고 지속가능한 남북회담
- <이은구 칼럼> 2023년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나라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했다. 그러나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과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극한 대결국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결보다 이웃사촌끼리 만나 듯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분단된지 반세기가 지나고 있는데 역사의 큰 흐름속에서 보면 긴 기간은 아니지만 국민들 마음속은 답답하기만 하다. 남북이 서로 대결하지 않고 상호 왕래하고 서로 도와가며 평화롭게 살려면 양쪽 최고 지도자가 먼저 만나 작은 것부터 당장 실현 가능한 것부터 합의 한 후 각 부서에서 실행계획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상대방이 먼저 제안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제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① 이산가족(생존자만) 상봉행사 ② 체육교류 (경평축구, 탁구대회, 농구대회 등) ③ 백두산천지 관광 (중국땅 거치지 않고 삼지 연통한) 실시 ④ 생필품 공동생산 (개성공단 일부건물 활용) ⑤ 진품명품 감정 (북주민이 보관중인 골동품 감정) ⑥ 기타(유전공동탐사, 문화재보수, 문화재 발굴 등) 핵개발 중지 등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를 제기하면 합의가 불가능 하지만 국민생활과 관련되 작은 행사라면 서로 간 큰 부담 없이 합의가 가능할 것이다. 임기말 회담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임기 초기에 하는 것이 좋다. 선거가 임박해서 실시해도 상대방의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으니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최고 지도자끼리 큰 틀에서 합의하면 실무적인 것은 각 부서에서 큰 틀의 합의사항에 맞게 세부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큰 것부터 형식을 갖춰 큰 틀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가 분초를 다퉈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제도이다. 작은 것부터 시행이 가능한 것부터 최고지도자의 큰 업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해야 가능해질 것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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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부담 없고 지속가능한 남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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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김칫국은 승리 후에"
- <이은구 칼럼> 정부와 재계 등 민관이 총출동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이 무위로 끝났다. 119대 29라는 큰 차이로 탈락했다. 언론은 지구 495바퀴까지 돌며 182개국 정상과 고위 관리를 만나면서 희망적이란 보도를 연일 내보냈다. 엑스포는 경제 올림픽이다. 인기몰이 행사였다면 당연히 우리나라가 1등을 했을 것이다. 세계1등 산유국이 제공하는 공짜부스에 안정적 원유공급을 내세운 퍼주기 공세를 막을 묘책이 없었다. 세계 180개국 중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가 170여국이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원이었을 것이다. 못사는 나라는 즐기는 것보다 안정적인 생활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최단시간 내에 경제발전상, K팝, K방산을 홍보하는 동안 상대국은 맞춤형 표확보 전략을 폈다. 이런 경쟁국 유치활동을 취재 못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 엑스포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선거철이 돌아오고 있다. 벌써 망둥이들이 뛰기 시작했다. 국회가 나라를 위한 곳이 아닌 개인의 명예와 치부를 위한 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큰 고기들은 평소에 주변을 잘 다져왔기 때문에 느긋하지만, 망둥이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몸과 입으로 뛰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바쁜철이다. 만나는 유권자들은 늘 표정관리를 잘한다. 한표 달라고 호소하면 거절 대신 미소로 대하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게 된다. 부산엑스포 역시 유권자들의 미소 작전에 승리를 자신하고 대국민 홍보에만 열중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유권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 옛날에는 주는 만큼 표가 나왔다. 초기에는 1장짜리 달력을 돌려도 표가 될 때가 있었다. 유권자의 요구가 점점 강해지면서 고무신이 표가 됐다. 백사장에 100만 인파를 동원해서 열변을 토해도 한밤중에 던져주는 고무신 한 켤레의 위력을 넘지 못했다. 그 후엔 관광버스로 전국 유람이 있었고, 끼리끼리 밥 사주는 선거도 있었다. 막걸리 한잔에 표가 갈리기도 했지만 더 강력한 표심은 현금이었다. 한밤중에 돈봉투가 살포되면 다음날 선거는 몰표로 나타나는 등 퍼주기 백태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선거법이 강화되면서 퍼주는 선거는 서서히 사라지고 팬덤정치가 판을 치고 가짜뉴스로 표를 얻으려는 무리들까지 나타난다. 진정으로 유권자를 사로잡으려면 지역의 숙원사업이나 개개인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전략을 짜는 것이 확실하게 이기는 길이 될 것이다. 승리를 쟁취한 후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 더욱 상쾌할 것이다. - 이은구 (주)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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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김칫국은 승리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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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건강 예방주사 실패 회생주사
- <이은구 칼럼> 2019년부터 3년 동안 전 세계인들은 코로나 예방주사를 맞았다. 한차례는 안되고 연속 3번 이상을 맞아야 했다. 지금도 예방주사 맞는 사람이 많다. 겨울철이 되면서 독감예방주사 맞는 사람도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예방주사는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화시킨 균체를 체내에 미리 주입하여 면역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노력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안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일반적으로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고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실수를 하고도 안 한 것처럼 덮어버리거나, 끝까지 실수가 아니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 그렇다. 반대로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개선하는 사람은 성공확률이 높다. 알면서도 개선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나가는 시행착오(실수) 뒤에는 큰 위기가 온다. 지난 정부에서 최저임금을 마구 올려 근로자로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지금 그 여파는 우리나라의 최대위기가 되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고임금을 감당하지 못하여 모두 내보내고 최저인원으로 줄여 놓았다.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부족한 인력 몫을 모두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내가 없으면 회사 문 닫아야 할 처지를 알고 과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건설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현장에서 임금 폭등이 일어났다. 늘어나는 부채에 대출이자도 감당 못하는데 폭등한 임금까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는 처지가 되었다. 모르고 시작한 선심성 임금정책이 지금은 기업을 사지로 몰아넣고 말았다. 이 상황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 사전 예방주사를 맞는 만큼 실패하지 앟는 사업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대기업은 첨단기계와 로봇으로 무장했으니 걱정이 없지만 영세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사업을 접으면 되지만 주식회사는 폐업 조차도 못한다. 특단의 회생 주사가 필요하다. 일단 모든 규제를 풀어서 숨이라도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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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건강 예방주사 실패 회생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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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칼럼 - 금호강 산책로에 면죄부 준 대구지방환경청
- <이은주 칼럼>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되는 등 기존 조사가 거짓·부실 투성이라는 지적이 있었던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사실상 면죄부가 주어졌다. 어제(11월20일) 열린 대구지방환경청 거짓부실검토전문위원회는 단 한 차례의 회의를 통해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인 팔현습지에 보도교 공사를 추진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해당 사업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 법정보호종을 대거 누락시킨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대구지방환경청은 거짓과 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엔 3종밖에 담기지 않았던 법정보호종이 지역 환경단체 조사에선 13종이 발견된 바 있다. 이게 거짓과 부실이 아니면 무엇이 거짓과 부실인 건지 대구지방환경청은 낱낱이 해명해야 할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 측은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법정보호종 수 차이로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이나 부실로 작성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만약 조사 방법과 횟수, 계절에 따라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 처음부터 4계절 조사를 했어야 한다. 단 며칠만의 조사로 그 지역의 생물종 조사를 마무리해 놓고, 조사를 짧게 했으니 법정보호종이 적게 발견되는 건 당연하다고 결론을 내버리는 게 상식적인가? 법정보호종을 잘 감추기만 하면 추후에 다시 발견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라면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을 지킬 수 없는, 거꾸로 개발을 허용하는 면죄부 발행용 제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대구지방환경청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엉터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협의해 준 책임이 큰데 이번에도 환경보호보다 거짓·부실 조사에 대해 눈감아주기를 택했다. 금번 ‘금호강 사색있는 산책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거짓‧부실 작성이 아니라는 발표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며 관련 기관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환경부는 대체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 토목공사를 위한 면죄부를 발행하는 기관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존재 의미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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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기사 반 광고 반 시대 TV리모콘은 광고 피해 요리조리
- <이은구 칼럼>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을 보게 된다. 필자의 경우 출근 전에 2개 신문을 보고 출근 후에 3개 신문을 본다. 업무 중에는 우편을 통해 들어오는 지역신문, 전문기관 신문 등 4~5개의 주간신문을 보게 된다. 아침 신문 하나를 보는데 보통 1시간 정도는 소비한다. 물웅덩이에 고기가 많을 때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을 하듯 신문에도 「기사 반 광고 반」인 시대에 살고 있다. 한 신문에 게재된 광고를 세어 보았다. 신문 1면 전체에 하는 광고를 전면광고라 하는데 본지에 무려 18쪽이 광고이고 특집광고에 4쪽, 부록(기획광고)에 3쪽 등 전면광고만 25쪽이나 되고 신문 하단에 하는 광고를 5단 통이라 하는데 5단 통광고가 16개 기타 돌출광고, 줄광고 명함 광고를 합한 것이 61개지만 내용을 세분하면 3배는 된다. 이렇게 많은 광고를 모두 보는 독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분에 넘치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많은 사람이 보고 자기회사의 물건을 사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광고주의 희망과는 달리 바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신문광고는 1회성이어서 보는 사람에게 큰 부담은 가지 않는다. 퇴근 후에는 주로 TV를 보게 되는데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시작 전 5분~10분 간 수십개 광고가 방영되고 중간 중간에 3~5개의 광고가 끼어들고 끝나면 재탕 광고가 계속된다. TV프로그램 시청이 아니라 광고시청이 되는 셈이다. 광고를 피하기 위해 리모콘을 쥐고 산다. 광고시간이 되면 채널을 돌려 다른 프로를 보다가 또 광고가 나오면 또 돌리고 광고를 피해 채널을 몇 개씩 돌리다 보면 정작 보고 싶은 프로는 포기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광고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광고주는 짧은 시간에 자기회사 제품을 알리고 싶고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여 많은 수입을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광고대행업체 또한 마찬가지다. 광고를 많이 내보내야 수입이 늘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수익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 광고대행업체 시청(독자)자에게도 광고는 필요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혈압이 높아지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광고 공해 속에 살고 있다. 늘어나는 광고가 없어지거나 대폭 줄었으면 좋을 것이다. 모두의 필요에 의해 행해지는 광고라지만 적당히 조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광고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광고를 피해 리모콘을 계속 돌리는 시청자의 입장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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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창의', 그 최고의 가치
- <김종호칼럼> 우리가 살아가는데 최고의 가치는 무엇일까. 건강 행복 복지 성취 부자 만족 등 여러분은 최고의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감히 말하건데 '창의'라고 생각한다. 창의에 대해 국어사전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의견' 이라고 정의한다. 그럼 창의의 반대말은 지금까지 있었던 생각이나 의견이다. 필자는 여기서 창의를 '다름'으로 정의한다. 다름의 반대말은 '같음'이다. 이 다름과 같음의 차이는 엄청나다. 우선 '같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같음'에 익숙해 있다. 피부색이 같아야 하고, 생각과 의견이 같아야 하고, 취미가 같아야 하고, 심지어 고향이 같거나 학력 재산 나아가 지적능력까지 같아야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아무래도 같아야 어울리기 편해서 하는 말일게다. 심지어 귀농귀촌을 하려면 현지에서 '텃새'까지 부린다는 말이 들린다. 텃새라는 것이 다름으로 인한 배척이다. 같음에 대해 더 나아가 보자. 우리나라는 같음에 무척이나 익숙해 있다. 호남과 영남 나아가 북한과 통일 된다 해도 그쪽 지역과도 지역 이기주의가 없을리가 없다. '민족'이라는 말 속에도 같음을 추구하는 생각이 담겨 있다. 때문에 민족이라는 용어는 같음을 신봉하는 폐쇠적인 마음이다. 다음에 '다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다름의 경우 나와 생각이나 행동 국적 피부색 거주지 학력 경력 재산 심지어 고향이 다르면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이 다름에 대해 익숙해 있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친구와 어떤 사안을 두고 대화를 할때 반대의견에 대해 견디지 못하는 습성이 있지는 않는가. 나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척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아니다' 라며 상대방 말을 부정하고 자기 주장을 고집스럽게 하는 사람은 아닌가. 필자가 여기서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이다. 다름을 추구하는 나라가 늘 세계를 지배해 오고 있다. 그것은 힘으로 또는 문화나 산업적으로 마찬가지다. 그럼 다름의 잇점을 예로 들어 보자. 여기서 다름은 창의와 같은 것이다. 영국은 일찍이 산업혁명을 일으켜 세상을 뒤집었다. 그 힘으로 세상을 먹었다. 지금도 그 영향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창의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전기 전화 자동차 기차 옷 음식을 비롯 무서운 총과 대포 핵 등 전쟁무기까지 창의를 통해 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다름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다름을 배척한 결과 또는 다름을 수용한 결과 어떤 미래가 펼쳐지는가를 살펴보자. 우리는 구한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다. 그 원인이 바로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원군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다름을 배척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수천만의 백성이 다치거나 죽고 고통을 받았다. 지금도 그 영향이 사라졌다고는 할수 없을 것이다. 일본은 그 다름을 받아 들인 결과 아시아를 재패하고 역사상 가장 큰 힘을 발휘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때도 그 창의라는 것을 신봉한 결과 컴퓨터가 나오고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기업의 형태가 세상을 좌지우지 하게 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는 늘 다름을 받아 들여야 한다. 신봉해야 한다. 동네에서 이웃하고의 대인관계에서도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어쩌면 다름을 우대해야 할 것이다. 농촌에서도 텃새는 시급히 버려야 할 악습이며, 영남과 호남의 대결이 정치가 되어 버린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도 시급히 버려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필자는 늘 주장한다. '바람은 물에서 만들어진다' 라거나 '해가 서쪽에서 뜰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보 취급 하지 말고 왜 그렇게 말하는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다름을 신봉하는 민족은 미래에도 번영할 것이며 흐르는 물처럼 어떤 세력도 얼리지 못할 것이다. 이에따라 대한민국은 영원한 부흥을 위해 창의를 신봉해야 하며, 아예 창의당이라는 정당을 하나 만들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 김종호 건국대 정외과 졸업(서울)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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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창의', 그 최고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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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능력과 눈썰미
- <김종호 칼럼>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다. 공감이 간다. 교회나 절에서의 기도 또한 신이기 전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을 적응 능력이라고 하자.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간절하게 원하는 과정이 바로 경험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과연 어디까지 적응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이것을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볼수 있다. 우선 시험을 보자. 초등학교에 들어가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치른다면 생소한 것으로, 공부해서 알고 있지 못하면 정답을 맞추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대학까지 경험한다면 그땐 달라진다. 잘 몰라도 정답을 맞출수 있는 능력이 나타날수 있다.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을 우리는 공부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공부 잘 하는 사람은 어떤 능력이 있을까. 필자는 공부능력과 안목(눈썰미) 두가지를 들고 싶다. 예를 들자. 공부 잘 하는 친구와 길을 가다가 우연히 길에서 '야바위'를 하게 되었다. 그 친구는 돌아가는 컵 3개중 1개를 정확하게 찍었다. 10여번은 그렇게 맞추어 돈을 많이 따고 나니 어떤 건장한 사람이 와서 그만 가라고 한다. 또 이런 경험도 있다. 대학 1학년때 법학개론 강의를 들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수업이 끝난 후 이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데 그 친구는 교수가 강의한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마치 바둑 복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수 강의 억양까지 흉내내는 것을 보고 친구들은 입을 쩍 벌리고 말았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놀라게 했다. 필자는 죽었다 깨어도 하지 못하는 것을 그 친구는 한다. 필자는 한동안 그것이 무엇일까 고심했는데 그것을 안목(눈썰미)이라고 정의했다. 만약 그것이 시험 문제라면 정답 하나를 고르는 능력인 것이다. 때문에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능력과 눈썰미가 좋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번엔 무당을 예로 들자. 무당이 아니라도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용하게 맞추는 것은 질문하는 사람의 말에 그 정답이 있어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라고 말이다. 여기서 세상 경륜이 쌓이게 되면 사람을 보는 안목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번엔 부동산 투기를 들자.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부동산거래 허가제 등을 도입하거나 각종 세금 제도를 만들어 놓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제도가 대부분 무용지물이 될 정도로 법망을 빠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또 상속세나 증여세를 포탈하기 위해 사람들의 그 능력을 볼때 감탄을 금치 못할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의 능력은 반복을 통해 나타난다' 라고 말할수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반복이 거듭되면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공부는 누구나 잘 할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사업도 누구나 잘 할수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마라톤 피아노 노래 수영 어느것도 그 우열이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을 찾는 일' 이다. 음악에 소질이 있는데 부모님 권유로 법대에 입학해 정년까지 법조인으로 살다가 은퇴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그 좋다고 하는 행정고시 패스 후 공무원을 하다가 그만 사표내고 코미디언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는가. 일단 내가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 후 그 일을 무한 반복하면 안목까지 생겨 어느덧 달인이 될수가 있을 것이다.그래서 필자는 세상에서 공부잘해 출세한 사람, 기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 뛰어난 기능인 등은 다른 사람보다 그 분야 능력이 좋다는 것 외에 안목(눈썰미) 하나를 더 추가 하고싶다. - 김종호 건국대 졸업(서울) 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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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금배추 사지 말고 내 배추로'
- <이은구 칼럼> 대한민국 주부들은 8000원짜리 금배추 사먹으면서 정부 탓만 하고 있다. 배추값을 올리고 내리는 일은 상인들이 하고 있다. 예년에는 농부들이 땀 흘려 재배한 배추값이 300원 내외였다. 300원짜리 배추가 도시에서는 3,000원이 보통이었다. 중간상을 거치고 도매시장 거치면서 시장에서는 10배 이상 뛰는 것이 농산물값이다. 그런데 금년에는 농촌에서 조차 한포기에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니 시장에서 8,000원 받아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시장을 조절하는 정부의 기능이 없는 것도 원인이지만 모든 원자재가 폭등하니까 농부들까지 농산물값을 마구 올려받는 현상으로 변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시든 농촌이든 김장을 해야 겨울준비를 마쳤다고 하는 것이 전통이고 오랜 관습이다. 그런데 8,000원씩 주면서 배추를 사먹어야 하나?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일부 식당과 가정에서는 중국 수입 김치를 사 먹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배추 기르기가 그렇게 힘들고 기술이 필요한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농장에는 100여 포기의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모종은 농협에서 무상으로 제공했고 장소는 화분에도 밭두렁에도 자투리땅에다 심어놓고 적당한 시비(거름주기)와 물 공급만 하면 잘 자란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잘 자란다. 집집마다 10~20포기씩 길러 먹는다면 배추값이 금값으로 치솟지는 않을 것이다. 필자는 대마도에 몇 차례 다녀온 일이 있다. 집집마다 처마 밑에 빈 사과상자나 생선상자를 놓고 채소를 기르는 것을 인상 깊게 본일이 있다. 경험이 없는 주민들도 채소(배추, 상추, 고추 등)를 길러 자급자족 하거나 일부라도 길러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금배추, 금상추 현상은 사라질 것이다. -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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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금배추 사지 말고 내 배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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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수천 년 전통의 가족제도 붕괴는 안돼
- <이은구 칼럼> 쿤타킨테는 1767년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노예로 팔려 미국으로 건너온 후 온갖 박해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이다. AP헤일리의 7대 할아버지가 쿤타킨테이다. 헤일리는 조상의 뿌리를 찾아 아프리카로 건너가 10여 년간 현지 답사한 이야기로 1977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뿌리 찾기 운동이 일어났다. 이때 우리나라에서도 족보에 관심이 없던 가정에서 족보를 새로 만드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수천 년 동안 조상을 섬기는 풍습이 자리 잡고 있어 지배계급에서는 반드시 족보를 보관하고 후손 대대로 조상께 제사 지내는 풍습이 이어졌다. 그런데 갑자기 부성(父性) 우선 원칙이 사라지고 최근 들어 일부 젊은 여자들이 자녀 갖기를 거부하고 있다. 일부 종교에서는 우상숭배라 하며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초(잡초제거)하기 힘들다고 조상묘지 파묘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족보를 활성화하고 조상 숭배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난다면 출산 문제도 해결 될 것이다. 조선시대엔 대를 이을 남자 출산이 없을 때 가계를 잊기 위해 양자제도까지 시행하여 가족제도의 붕괴를 막았다. 자식을 낳지 못하면 칠거지악(七去之惡)에 해당한다해서 집에서 쫒겨나기도 했다. 칠거지약은 ① 시부모에 순종하지 않고 ② 자식을 못 낳고 ③ 행실이 음란하고 ④ 질투심이 있고 ⑤ 도둑질을 하고 ⑥ 나쁜 병을 앓고 ⑦ 말썽을 부릴 때 집에서 내치는 제도이다. 세상의 모든 짐승과 미물까지도 종족 번식을 위해 자손을 퍼트리고 있다. 식물 또한 종족 번식을 위해 가을까기 수십 만개의 씨앗을 만들어 놓고 죽는다. 세상의 모든 생물체가 종족번식을 삶의 방법으로 살아가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이 자식을 낳지 않아 가족제도의 붕괴현상이 일어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 이은구 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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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수천 년 전통의 가족제도 붕괴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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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최저임금이 경영위기로 몰고 있다
- <이은구 칼럼> 지나치게 올라간 최저임금 때문에 경영포기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최저임금만으로 끝난다면 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시간외 수당, 퇴직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등 각종 부과금도 줄줄이 오른다. 소규모 자영업체에서는 고용 없이 가족끼리 운영한다지만 직원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소기업은 어쩔수 없이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최저임금 이상으로 임금을 제시해도 취업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이다. 그나마 직원을 구했어도 1~3개월이면 모두 그만두기 때문에 1년 내내 구직광고를 해야 하니 광고비 또한 만만치 않다. 건설업계는 더 힘들다. 과거 3D업종이라 했던 용접, 조적, 미장 등 기술인력은 하루 30만원을 호가하기도 하여 사업을 해도 적자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마다 경영이 힘들어지고 임금 지급도 어려워진데다 반드시 있어야 할 특수업종에서 임금 폭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모든 기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모두 근로자편에 서 있지만 국가산업이 무너진다면 그들도 안전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기본임금체계를 다시 조정하고, 임금 외 지불해야 할 기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매경 김대영 칼럼이 조사한 통계를 보면 한국의 최저임금은 연평균 8.1%씩 올라 물가상승률의 3배가 넘었다. 6년간 무려 49%나 올려 G7의 평균인상율 23%의 2배를 넘고 있다. 구직급여 또한 44%로 OECE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2%, 일본 22%에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그러다보니 근로자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구직급여에만 매달린다. A업체에서 6개월 근무하고 자의적으로 퇴직하면서 회사엔 해고처리 해달라고 떼쓰면 어쩔 수 없이 응하게 된다. 급여기간에도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취업하고 임금은 현금으로만 받는 사례도 있으며 취업후 퇴사하고 구직급여 끝나면 또 취업했다가 1년도 안채우고 퇴직하여 또 구직급여 타는 등 부작용이 계속되지만 정부는 뒷짐지고 있는 실정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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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최저임금이 경영위기로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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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풍년걱정, 흉년걱정
- <이은구 칼럼> 젊은이들의 도시 진출로 농촌엔 70~80대 노인들만 고향을 지키고 있다. 그래도 수십 년 동안 농업현대화 정책으로 벼농사만은 매년 풍년으로 도리어 쌀값 하락 때문에 걱정이 지속되고 있다. 트랙터, 이양기, 콤바인 등 첨단 농기구의 대량보급으로 벼농사는 매년 풍작이다. 현재는 벼 보관창고가 부족하여 야적해 놓을 형편이다. 매년 계속되는 풍년에도 농민들은 쌀값은 하락하고 비용은 증가하여 농사를 계속해야 할지 걱정이 크다. 쌀 값이 턱없이 내려가고 도정공장에서는 판로가 없다며 위탁판매도 거절한다. 반대로 배추, 무를 비롯한 밭작물은 천정부지로 올라 밥상머리 걱정이 크다. 가뭄과 폭우가 잦아 작물재배 조건이 악화되고 70~80대 노인들은 모두 허리,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다니느라 농사일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 전 정부에서는 농지에 태양광 시설을 하는 등 경작지 줄이기 계획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한번 훼손된 농지는 논으로 환원시킬 수 없다. 농사지을 수 없는 도시 주변의 절대농지는 형질변경을 불허하면서 벼농사용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여 벼재배 면적을 줄이겠다는 발상은 재고되어야 한다. 김대중 정권, 노무현 정권 10년은 남는 쌀을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쌀값 조절도 가능했고 재고관리도 문제가 없었다. 지금은 북한에 보내던 쌀이 고스란히 재고로 남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과 협의하여 남는 쌀을 북에 주고 지하자원과 교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입에 의존하는 밭작물을 기계화하는 정책이 필요한 때다. 소형 농기계와 지역별 특화된 품목에 보조금을 주고 모든 논과 밭에 지급되는 직불금은 농가소득에 도움은 되지만 곡물 자급률을 높이는 데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쌀농사는 풍년이 지속되어 걱정이고 밭농사는 노동력 고령화로 매년 자급률이 떨어져 걱정하고 있으니 쌀은 북으로 배추, 무 등 밭작물 재배기술 개발을 서두르지 않으면 먹거리 문제는 매년 지속 될 것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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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풍년걱정, 흉년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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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내가 먼저 지킨 안전 온 국민이 안전
- < 이은구 칼럼>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모든 조치를 하고 시스템을 관리하는 자리이다. 그렇다고 모든 국민이 통치자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전 세계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쉴새 없이 세계 각국을 돌고 있다. 그 와중에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는 등 세계가 위기 속에 빠져들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유비무환은 모든 국민이 준비하고 실천해야 가능하다. 수시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와 돌발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유비무환 정신이 필요하다. “사후 약 방문”이란 말이 있다. ‘죽은 뒤에 처방한다는, 뜻으로 사건이 발생한 후에 사고를 수습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가족이 죽은 뒤에 후회한 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큰 사고를 당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해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온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휴전상태이며 북한의 기습도발을 막지 않으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위험한 지역이다. 군대는 수십 년 내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 전쟁을 대비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해야 한다. 기업은 평소에 우수한 근로자를 양성하고 기술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를 게을리 하다가 일거리가 생기면 타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를 스카웃 하는 행위를 해서 급한 불을 끄려하는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어려울 때마다 국가에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도 의식을 바꿔 평소에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미래를 위한 저축과 자녀교육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대통령만 바라보고 작은 실수라도 있으면 벌떼 같이 일어나 비난하고 질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안전은 지도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국민 개개인이 자기 자리에서 안전을 지키고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다. 휴전선을 지키는 군대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안이한 생각, 나태한 정신자세가 위기의 근본 원인이다.’ 내 생명은 내가 스스로 지켜야 가족의 안전, 국가의 안전도 보장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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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덜 속으며 사는 지혜
- <이은구 칼럼> 우리는 어려서부터 속고 속이며 자랐다. 우리 조상들도 속고 속이며 살아왔다. 지금 정부는 가짜뉴스와의 전쟁 중이다. 아기가 몸이 불편하거나 해서 울면 '밖에 호랑이가 왔다. 뚝!'하면 억지로라도 울음을 참아야 했다. 성인에게는 문제되지 않지만 걸음마 단계의 어린아이에게는 위험한 곳이나 물건, 동물들이 많다. 그때마다 '에비, 에비'하며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때는 ‘에비’(위험하거나 무서운 가상의 존재)가 실제 있는 줄 알았을 것이다. 자라면서 어머니가 안전을 위해 속이고 경고를 했던 것으로 알면서 속은데 대한 감정은 없어지고 고마움으로 바뀐다. 속고 속이는 것이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증거가 되는 사례이다. 반복연습이 없고 안전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더 큰 위험이 따를 수 있기에 속여서라도 안전을 지키려하는 것이다. 저학년 때 숙제검사를 할 때도 잘했건 잘못했건 '참 잘 했습니다.' 도장을 찍어주는데 저학년 땐 정말 잘해서 받은 도장으로 알고 좋아했지만 사실은 더 잘하도록 속이는 것이다. 인간사회에서는 속고 속이는 일이 많다. 전쟁터에서는 상대편을 속여서 이기는 기술을 전술이라 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기원전 470년 전후)의 손무는 손자병법을 지어 전쟁에 대비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전술서로 유명하다. 적게 속는 연습이 크게 속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필자가 교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4년 간 속으면서 속지 않는 제도를 만들었다. 삶 자체가 속이고 속는 것이라고 생각한 후부터 필자는 노가다 병법, 역발상 세상보기(1집~17집) 등의 책을 펴내기 시작했다. 역발상은 상식을 뛰어넘어 거꾸로 보거나 뒤집어 보고 대수롭지 않은 것도 다시 살펴보는 등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보는 생각이다. 역발상과 병법은 주로 속임수 속에서 살아남는 지혜이고, 더 큰 실수를 피해나가는 지혜라 할까? 필자가 쓴 노가다병법은 회사를 경영하면서 먼저 겪은 경험을 공개함으로써 속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덜 속는 지혜를 미리알려주는 책이다. 큰 사업을 하다가 크게 속으면 한 방에 사업이 망할 수도 있다. 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자질구레한 것부터 속는 연습을 해야 한다. 속았다고 분해하지 말고 속임수를 분석하고 속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면 큰 자산이 될 수도 있다. 사업을 하다보면 알면서 속아주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의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어려움을 생각해서 속아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큰 배려이다. 가볍게 속는 연습, 슬쩍 속아주는 배려도 살다보면 필요할 때가 많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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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순응과 역행
- <김종호 칼럼> 생명은 대부분 순응하며 살아간다. 그것은 곧 상식이 되며 일반적인 것이다. 그러나 때론 어떤 생명은 역행을 한다. 그 역행이 세상을 바꾼다. 나는 여기서 그 역행자를 겨울비와 겨울소나무를 든다. 나는 흙을 만지며 텃밭농사를 지은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여기에서 알게 된 것은 농약을 쳐야만 살아남아 결실을 거두는 작물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작물은 바로 배추와 고추이다. 내가 다루어 본 작물 중 토란 파 도라지 더덕 콩류 등은 물관리 외에 다른 보살핌이 없어도 아주 잘 자란다. 그렇다면 고추와 배추는 농약을 하지 않으면 어떤 현상이 오는가. 그것은 바로 병해충이다. 자연의 한 동작인 그 병해충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두번 재배한 후 내가 농작할 작물이 아님을 알고 포기했다. 이들 배추와 고추는 왜 농약을 쳐야만 살아 남는가. 언듯 생각해 보면 면역력이 약하거나 의지 부족, 그러니까 부적응이다. 부적응하면 그 결과는 멸종이다. 그러나 그들은 잘 적응한 다른 식물보다 더 왕성하게 번성하고 있다 고 해야 한다. 적응의 다른 부분을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지금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살고 있는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적응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적응이라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바로 흔들림이다. 또 머리를 숙이거나 필요할땐 자기를 일부 버리는 것이다. 이 3가지를 실천하지 않으면 자연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된다. 사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바람이 불면 흔들려야 한다. 비가 내리면 고개를 숙여야 한다. 때가 오면 자기를 일부 버려야 한다. 이 3가지를 우리는 순응이라고 해도 되겠는가. 아니면 도전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들 3가지를 외면하고 흔들리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자기를 버리지 않는, 이를테면 역행을 하면 어떤 결과가 따르는가. 엄청난 인내를 감수하거나 죽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도태라고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도태되는 것은 아니니 세상은 참 아이러니 하다. 바로 겨울비 또는 겨울소나무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겨울 산행을 즐겨 한적이 있다. 한 겨울 산행을 할때 보통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꼭 눈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 비를 '역행' 이라고 나는 내 마음에 새긴다. 겨울비가 내리면 겨울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다음날 강추위를 동반해서 그 비를 꽁꽁 얼려 버린다. 그 얼리는 현상을 나는 '겨울비의 감옥' 이라고 새긴다. 그 비가 바로 '겨울 소나무' 라고 다시 새긴다. 사실은 겨울에 눈이 아닌 겨울비가 내려 봄이 꿈틀 거린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겨울에도 소나무의 초록 숨소리가 들려 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순응과 적응은 바람직한 것은 될지 모르나 진리는 아닐 것이다. 겨울비나 겨울소나무 등 역행이 바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자연에 적응하지 못한 배추와 고추는 바로 인간에게 적응한 것이다. 인간의 농약에 의존한 것이다. 그러나 난 그들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할수가 없다. 사람이 기르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도 마찬가지다. 강풍에도 스스로 견디는 갈대나 코스모스 등 뭇 풀과 꽃들을 보라. 그들의 줄기와 잎은 유연하고 뿌리는 뽑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서로 얽히고 섥혀 있다.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스스로 바로 서는 생명들은 아름답다.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새순을 내는 식물들. 농부의 낫에 몸통이 잘려도 기어코 열매를 달고 마는 강아지풀. 그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농약을 쳐 가며 배추와 고추를 재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나 갈대도 아름답지만 겨울비와 겨울소나무도 가슴 아프게 아름다운 것이다. 역행과 순응의 모습에서 우리가 살아 나가야 할 방향을 본다. - 김종호 건국대 정외과 졸업 전 경기일보 인천일보 기자 목재신문 대표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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