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이사장 황성태) 국립기억의숲은 12일 ‘유가족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안치 유가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의 정원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숲의 가을 이야기, 그리운 사람 기억하기, 기억의 화분 만들기, 정원에서 마음 · 몸 돌보기 등을 진행했다. 특히 국립기억의숲에 있는 흙 한 줌을 넣어 만드는 ‘기억의 화분’은 유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 윤미옥씨는 “남편을 보내고 우울해 집 밖을 나오지 못했는데 추모차 왔다가 참여한 프로그램에 큰 위안을 얻었다”며, “묘지라고만 느꼈는데 애도와 치유 프로그램에 감동을 받고 간다”고 전했다.
국립기억의숲은 자연친화적인 수목장문화 인식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유가족 대상 산림복지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기억의숲은 2019년부터 3년간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되고 2022년 12월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매년 2만4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는 국립수목장림이다.
황성태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은 “수목장은 가장 자연스러운 장묘문화로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추구하며, 자연회귀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며, “회년기 산림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한 유가족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기억의숲 홈페이지(nfm.wbf.or.kr)를 참고하거나 국립기억의숲 운영팀(041-402-71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