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김종호 칼럼> 산림문학회 이사장을 두고 설왕설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 지금의 산림문학회의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필자의 착각이였으면 좋겠다. 좋지 않은 많은 이야기 듣기가 편하지 만은 않다. 지금의 김선길 이사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선길 이사장은 몇달전 어떤 불미스런 일이 있어 사임을 표명했으나 이제와서 연임을 하겠다고 버티고 있다는 전언이다. 도대체 3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문학회의 이사장이 무엇이란 말인가. 필자가 알기로는 급여도 없이 단순히 명예직이다. 다른 무엇이 또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김선길 이사장은 산림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자마자 곧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대한민국에 그런 이사장이 어디 있는가. 등단하자 마자 이사장 자리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도대체 문학에 대해 아니 국내 문학의 흐름에 대해 무엇을 알고 이사장 직을 수행한단 말인가. 필자는 늘 이런 의문을 갖고 있다.

 

이사장 자리가 단순히 회원의 대표자리가 아닌 외부적으로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 만약 국내 대표적인 문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행사장에 이제 막 등단한 사람이 이사장 자격으로 그 자리에 앉았을때 그들 이사장과 어떤 대화를 하며 어떻게 어울릴 것인가.

 

이런 의문이 꼬리를 물고 필자에게 다가왔다. 이에 대해서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으나 언급하기가 싫다. 다 양보하자. 자격 또는 조건 여건에 어떤 하자가 있더라도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회원의 숙원에 도달하면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 내는 것으로 보자.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어떤가. 말많고 탈 많은 곳이 산림문학회로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직원을 강제 해고하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이사를 배제하고 예산 집행과정에서조차 의혹을 받고 있다. 더구나 '불미스런 일로 한번 사임을 결정하고 공표했으면 그대로 이행해야지 슬며시 그 결정을 번복해 버리는 것은 300여 회원을 우습게 보는 처사' 라고 한 회원은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연임을 한다고 다니는가. 김선길 이사장은 자신의 여건과 지금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올해 말까지 정해진 임기를 잘 마치고 물러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차기 이사장은 누가 와야 하는가. 필자는 산림문학회 회원 자격으로 젊고 혁신적인 분이 오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 시대의 흐름에 잘 부응하는 분이다. 이 시점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있다.

 

L부이사장과 B부이사장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분이지만 젊고 패기 넘치는 젊은 분에게 양보할 의향은 없는지 묻고 싶다. 그분들은 필자와 연배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늙었다. 우리가 이사장으로 부임해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무엇을 할수 있는 능력은 있는가. 

 

그냥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사장 자리 하나에 만족하고 임기를 보낼 것인가. 그럴 확율이 많은 것이다. 이제 우리나이는 뒤로 물러서서 젊은 분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협조하는 것이다. 우리 나이에 나서서 장 자리 하나 물고 다니는 것이 좋아 보이는가. 

 

우리 나이에 산림문학회 이사장을 한다면 산림문학회는 제자리 걸음 아니 퇴보 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산림문학회가 발전하려면 우선 젊고 신선한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 호수가 맑고 깨끗한 모습으로 변하려면 새로운 물이 들어오는것과 같다. 기존 물 가지고는 안된다. 김선길 이사장은 무엇이 아쉬워 향후 3년을 연임하려 하는가. 

 

그 나이에 골치아픈 이사장 자리 박차고 나와 자연을 벗삼아 노래 부르며 살면 좋지 않겠는가. 그러나 김선길 이사장은 필자와의 사적인 대화에서 "임직원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며 회원이 늘고 회비의 총량도 늘어 산림문학회가 성장했다" 고 언급하고 있으니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마음이 착잡하다.


- 김종호

건국대 정외과 졸업(서울)


전 경기일보 인천일보 기자

전 목재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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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칼럼 - 산림문학회 이사장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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