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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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서울 도시숲 이용 연령대 시간대별 이용 패턴 뚜렷"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서울 지역 도시숲의 이용 양상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와 시간대에 따라 도시숲 이용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고 20일(화)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서울 지역 18,357개 집계구를 대상으로 수집된 모바일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공간 정보와 결합해 생활 인구의 도시숲 이용 특성을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이용 유형을 살펴보면, ▲15~19세 청소년층은 주중 낮 시간대에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 근처의 녹지 공간을 주로 이용했고, ▲20대 청년층은 시간대 구분없이 소규모 도시공원과 휴식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9세 장년층은 출퇴근 전후 및 여가 시간에 중형 규모의 도시숲을 찾았으며, ▲50세 이상 노년층은 대규모 도시숲과 근린공원을 선호했으며 시간대별 변화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시간 빅데이터를 통해 도시숲 이용의 다양한 수요와 시공간별 선호도의 차이를 확인한 성과로 학술적 가지를 인정받아 산림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Forests’ 제16권에 게재되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서경원 임업연구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시숲 이용의 다층적인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는 이용자 특성에 맞춘 산림휴먼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과학
    • 산림과학
    2025-05-21
  • 산사태 위기관리 단계별 민관 대응·협력체계 점검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에서 지역주민, 금산군,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치산기술협회, 국민체험단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 ‘2025년 산사태 재난대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에 따라 ‘산사태 재난’에 대비해 산사태 발생의 원인이 되는 극한 강우의 산사태 피해 상황을 가정해 위기관리 단계별(징후감지,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로 관계 기관과의 재난 대응·협력 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산림청장의 지휘하에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각 참여기관의 상황실에서 영상으로 위기관리 단계별 대응훈련과 매뉴얼 개선사항 발굴을 위한 토론훈련을 실시 하는 한편, 현장에서는 산사태 위기징후 감지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같은 사전대피 훈련을 병행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집중호우 시 언제 어디서든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산림 인근에 살고 계시는 국민께서는 재난방송과 안전안내문자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산림
    • 본청
    2025-05-21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숲속 체험 ‘휴(休)레스토랑’ 개최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김명종)는 20일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청각장애인 40명과 함께하는 숲속 요리교실, ‘누구나 즐기는 숲속 체험 휴레스토랑’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공립자연휴양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차별 없는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공립 데미샘자연휴양림이 공동 개최하였으며,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행사 참여를 위해 수어통역사와 장애인 도우미 등이 함께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전북지역 청각장애인 40명은 고사리, 참나물 등 국산 임산물을 활용해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을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국산 임산물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국립자연휴양림이 제공한 임산물 간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누구나 제약 없이 산림휴양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 대상 ‘휴레스토랑’을 올해 2회 더 운영할 예정이다. 송경호 전북특별자치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국립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비법(노하우)을 잘 전수받아 휴양림 운영에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앞으로도 국·공·사립 자연휴양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휴양
    • 산림휴양
    2025-05-21
  • 한국목재재활용협회, 폐목재 적정처리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
    국내 대형 생활계 폐기물의 초간편 배출처리에 특화된 앱 ‘여기로’를 운용 중인 주식회사 지금여기와 전국 회원사를 두고 국내 발생 폐목재의 적정처리에 힘을 쏟고 있는 한국목재재활용협회가 폐목재 적정처리를 위한 상생협약을 5월2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금여기와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생활계 외 사업장 폐기물까지도 적정처리를 위해 힘쓰기로 합의하고, ‘여기로’ 앱에 가정은 물론 사업장에서도 간편하게 문의 후 폐목재를 배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접목시키고 있다. 가정에서 발생되는 폐가구, 가전 등 대형폐기물을 버리려면 슈퍼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해 스티커를 구입하고 부착해야만 해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 ‘여기로’는 온라인으로 폐기물을 간편하게 배출할 수 있고, 지자체가 운영 중인 키오스크를 통해서도 배출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앱으로, 전국 120만 회원이 이용하고 있을 만큼 이 분야에 특화된 생활밀착형 앱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전국 곳곳의 회원사를 통해 지역기업과 소상공인의 창업/폐업 시 발생하는 인테리어 목재류를 비롯해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목재들을 자원화함으로써 산업활동에 필요한 물질 및 에너지로 재사용될 수 있도록 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환경부 인가 단체다. 지금여기와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기로’ 앱으로 지역 내 폐목재 전문 처리업체의 확인과 위탁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 소각되던 목재 자원이 산업용재로 재생산되거나 에너지, 전기로 재활용되면서 국내 산업활동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더 나아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저감에도 움을 주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산림
    • 협단체
    2025-05-21
  • 산림청-국가기록원, 산림기록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용철)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기록 분야 기록물 보존·활용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이하 ‘산림녹화기록물’이라 한다)*’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 등재를 계기로 본격화되었으며 양 기관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한국의 산림녹화 역사가 행정기록을 넘어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는 인식을 함께하며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Korea Reforestation Archives)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추진한 산림녹화사업의 전 과정을 담은 자료로, 법령, 공문서, 사진, 필름 등 총 9,619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림 분야 기록물 보존 및 활용 협력, △산림 분야 기록물 전시·교육·홍보 콘텐츠 개발 및 공동 연구, △산림녹화사업 관련 민간기록물 발굴 및 수집 활성화,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산림기록 국제교류·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산림녹화기록물은 황폐화 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델’로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국제 교육·훈련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양 기관의 전문성을 융합해 국제사회에 한국 산림녹화 경험을 널리 전파하고 우리나라 국제 리더십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우리나라는 산림녹화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2025년에는 프랑스와 함께 세계기록유산 보유 순위 공동 4위*에 올라 기록관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 관련 가치 있는 기록물 발굴 및 보존‧활용을 위해 산림청과 상호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기록유산 보유 건수는 독일(30건), 영국(24건), 네덜란드(21건), 대한민국‧프랑스(20건)순이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산림산업, 산림재난 등 산림분야 업무 과정이 담긴 산림기록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등 인류 공동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해법’으로, 양 기관이 힘을 모아 산림기록의 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산림녹화기록물은 오는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세종수목원 ‘국토녹화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 산림
    • 본청
    2025-05-21
  •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 문 연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개소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28m, 7층)인 산림복지진흥원 신청사와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의 건립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소식에서는 목구조 시공과 내화, 내진 설계 등 목조건축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무공간으로 사용되는 본관동,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 교육동,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숲속도서관 등의 시설을 살펴봤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는 공공건축 부문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목구조 기술을 활용해서 지은 국내 최고층의 목조건축으로 지상 7층, 지하 1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근 콘크리트 대신 목재 1,449m3를 사용했고, 그 중 67%인 968m3을 국산목재로 사용했다. 국산목재를 사용함으로써 242톤(t)의 탄소를 저장하게 되어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기여했다. 오늘 개소한 센터는 증가하는 산림복지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복지전문가와 일반 국민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교육과정은 △산림복지전문업 종사자 및 산림복지 전문자격 보유자의 역량강화 지원 △산림복지 관련 진로교육, 산림문화·건강·예술 강좌 등의 평생학습 제공 △주민 대상 산림복지 정보습득 및 자가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 △산림복지사업 참여자의 산림복지 사업 역량강화 교육 등이다.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 건립과 관련된 백서, 사진, 홍보영상 등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www.fowi.or.kr)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과 사람을 이어주는 산림복지 플랫폼 기관으로써 국민에게 필요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복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목조건축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하는 분야로 공공부문부터 목조건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가 국내 목조건축물 활성화에 랜드마크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림
    • 본청
    2025-05-21
  • 산림청, ‘한반도 핵심생태축’ 백두대간·한남정맥 관리강화 모색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오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한남정맥 계양산에서 생물다양성에 기반한 정맥의 보전과 복원, 합리적 관리방안을 논의하는 ‘백두대간·정맥 관리 강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DMZ, 섬·연안지역과 함께 한반도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한국 관속식물의 38.3%가 분포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높아 2005년부터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보호하고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며, 한남정맥은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에서 수원시 광교산, 인천광역시 계양산, 가현산을 거쳐 김포시 소재의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한다. 아울러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위해 자원실태변화조사, 복원, 주민지원, 소득감소분 지원을 20년간 추진해왔다. 더불어 정맥에 대해서도 자원실태변화조사로 변화상을 모니터링하고, 도로로 단절된 정맥 5개소 생태축 복원, 정맥도 종합안내판 5개소 설치 추진 등 정맥의 생태적 가치 보전과 훼손지의 복원을 통한 생물다양성의 유지·증진에 힘쓰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 보전뿐 아니라 정맥에 대한 자원실태변화조사도 고도화해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정맥 관리 정책을 추진해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산림
    • 본청
    2025-05-21
  • 국산 활엽수 고부가 가치 활용 방안 논의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과학회, 한국식품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참나무 등 활엽수의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 산림 중 활엽수림은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주요 수종인 참나무류의 분포 면적은 약 104만 헥타르(ha) 가량으로, 산림자원으로서 풍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와 소나무재선충 등 산림재해에 대응해 경제적으로 유용한 활엽수 자원의 이용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국산 활엽수 고부가가치 활용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평창군 국유림 약 17헥타르(ha)에 참나무 목재수확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생산된 목재는 오크통, 가구재 등 고부가가치 용도로 우선 활용하고, 자투리 나무와 코르크(참나무 수피) 등 부산물 또한 최대한 수집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범사업을 앞두고 △국산 활엽수의 고부가가치 활용 필요성 공유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적정성 △친환경 목재수확 방법 및 목재수확 이후의 산림조성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산 활엽수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목재생산·공급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목재시장 신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활엽수의 고부가가치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림
    • 본청
    2025-05-21
  • 김종호 칼럼 - 엉터리 임도 사실로 밝혀져
    감사원이 산림청 임도를 감사한 결과 우려한대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감사원은 5월20일 발표된 감사결과 ▲임도 시공과정에서 임도 비탈면 보호를 위한 구조물 미설치, ▲급경사지 및 노면 등 일부 구간의 시공 미흡, ▲물량 위주의 임도 확대정책, ▲공사 관리인력이 부족한 산림조합과 수의계약 체결, ▲산사태 원인조사단 운영 미비 등을 지적했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임도로서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아주 심각한 하자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기존 임도는 안전성 제고를 위한 설계심사 제도를 강화하고, 과거에 설치한 임도는 전수조사를 통해 임도 시공의 적정성이 미흡한 구간에 대한 구조개량사업 등 보강한다고 발표했다. 산림일보에서 그동안 지적한 우려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허탈감을 지울수 없다. 산림청 직원들은 지난 20여년전부터 산림에서 내려와 도시를 배회하고 있다. 또 해외를 드나들며 대한민국 선진 산림이라며 자랑하고 다니고 있다. 정작 우리 산림은 산림의 기본인 임도조차 제대로 만들거나 관리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임도만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산림일보는 '산림청은 넥타이를 벗어버리고 작업복을 입고 산으로 가라' 고 수차례 주문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그동안 산림휴양과 산림복지 산림스포츠를 비롯 많은 산하 기관과 단체 만들기 등 외형 확대에 치중했다. 이같은 외형 확대는 산림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녹색의 산림 바라보니 좋다' 라는 인식 수준으로, 그 산림에 들어가 건강을 핑계로 먹고 놀며 유희를 즐기기 시작했다. 전국 산림휴양림은 산림청이 국민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 졌다. 휴양림이라 하니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숙박업소에 불과하다. 이로써 자비를 들여 숙박업소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경쟁에서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경영어려움을 호소하게 된 것이다. 정부가 세금으로 국민과 경쟁을 벌이니 당연히 정부가 유리한 것이다. 복지는 어떤가. 그나마 만들어진 임도를 활용해서 선진적인 산림경영은 하지 않고 그 임도에서 승마를 하고, 자전거를 타고 스키를 탄다. 산림청장배로 매년 자전거대회 및 스키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 임도에서 말이다. 이런 행위가 이해되는가. 산림휴양 산림복지 자체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탄탄한 산림경영 하에서 그 산림휴양과 산림복지를 하라는 것이다. 이번 감사원에서 지적한 임도 실태를 다시 보자. 임도 시공과정에서 임도 비탈면 보호를 위한 구조물 미설치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임도의 임자도 외면한 산림청이다. 다음이 급경사지 및 노면 등 일부 구간의 시공 미흡이라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급경사지는 큰 비가 오면 쓸림의 현장이 될수 있다. 산사태의 원인이 될수 있는 것이다. 다음이 물량 위주의 임도 확대정책이다. 부실공사의 냄새가 솔솔 난다. 또 공사 관리인력이 부족한 산림조합과 수의계약 체결이다. 아직도 수의계약이라니 대한민국은 2025년을 걸어가고 있는데 산림청은 1980년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수의계약은 비리의 온상 부실공사의 원흉이다. 요즘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공사비 몇백만원조차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시공자를 선정한다. 감사원은 마지막으로 산사태 원인조사단 운영 미비를 지적했다. 산림청은 그동안 엉터리 임도를 만들어 놓고 산사태가 나든가 말든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그 임도에서 승마나 하고, 자전거 및 스키 대회를 열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산림청 얼굴이다. 산림청은 이제 그만 자신을 속이지 말고, 특히 국민을 더이상 속이지 말고 도시에서 해외에서 돌아와 넥타이를 풀고 우리 산림부터 챙겨라. 산으로 가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산림정책이 과연 타당하고 합리적인가 다시한번 숙고하라. 숲가꾸기는 본래 경제수종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왜 비 경제수종을 숲가꾸기 한다음 그 목재를 화력발전용으로 제공하고 있는가. 산림청은 산림정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산림기본인 임도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 그후 임도를 관리하거나 경제수종으로 수종갱신하고 선진화된 산불예방 및 진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산림휴양과 산림복지는 그 다음인 것이다. 이 순서를 잘 지켜야 한다. 그것이 산림청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우리 산림을 위하는 충정일 것이다. -김종호 건국대 졸업 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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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시론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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