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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무궁화 해충 피해 70% 감소 성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무궁화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 큰붉은잎밤나방(왕붉은잎큰나방, Rusicada privata)의 성페로몬을 합성·동정하고, 이를 활용한 교미교란제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교미교란제는 해충의 성페르몬과 동일한 물질을 인공적으로 대량 방출해 수컷이 암컷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혼란을 유도하며 해충을 방제한다. 이는 해충의 짝짓기를 방해하여 번식을 차단함으로써 2세대 개체군의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충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교미교란제는 현장 실증 시험 결과, 교미교란제를 처리한 구역에서 수컷의 유인이 효과적으로 차단되었고, 유충에 의한 무궁화 잎의 식엽 피해가 약 70% 감소 되어 우수한 방제율이 확인되었다. 이 기술은 효과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에 이어 유기농업 자재로도 등록(공시-2-5-345)을 완료해 실용화를 앞당겼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기술을 친환경 방제 전문 회사인 ㈜에이디에 기술이전했으며, 친환경 교미교란제 제품을 제작하여 상용화했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생활권 수목 해충에 적용한 국내 최초의 교미교란제 상용화 사례로, 도심 공원이나 가로수 등 농약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진은 무궁화 이외에도 생활권 수목의 해충 방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궁화 해충 외에 벚나무 해충인 복숭아유리나방, 동백나무 해충인 차독나방의 교미교란제를 이용한 방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김준헌 박사는 “공원이나 가로수처럼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농약 살포에 제약이 많은 만큼, 교미교란제와 같은 친환경 방제 수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하여 무궁화 해충에 대한 친환경 방제제가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농약의 위해 없이 무궁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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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2
  • 국립산림과학원, 설악산 눈잣나무 복원에 ‘청신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현병관)와 협력하여,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 희귀수종 ‘눈잣나무’ 복원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현지 내 복원 연구에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9년 만에 45%까지 끌어올리며 멸종위기종 보전에 청신호를 켰다. 눈잣나무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침엽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유일한 자생지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고산대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눈잣나무 집단 서식지에도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부터 공동으로 유전다양성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종자 수집 및 증식 방법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 훼손지에 식재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털진달래 등 주변 식물을 활용한 바람막이를 설치했고, 그 결과 3년 후 생존율은 50%에 도달했다. 이는 바람막이를 설치하지 않은 대조구의 생존율 0%와 대비되는 획기적인 성과였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눈잣나무의 군락지 변화관찰과 증식에 집중하였다. 고사목과 후계목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매년 구과 보호망을 자체 제작·설치하여 온전한 종자를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9년이 지난 2024년 어린나무 생존율은 안정적으로 45%를 기록하며 일부 개체는 60cm 이상 자라 자생지 환경에서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채집한 종자를 바탕으로 설악산 자생식물증식장에서 후계목 300개체를 증식하여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식하여 보전복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자생지 내 구과 결실 부진은 여전한 과제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부터 결실 부진 원인 구명과 함께 2016년 채종한 이력 관리 눈잣나무 종자로 양묘를 시작했으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5년 ICT 기반의 스마트 증식장과 신축하는 중청대피소 내 기후변화스테이션을 조성하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하여 우리나라 유일의 눈잣나무 집단인 설악산 눈잣나무가 기후변화 등 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하게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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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1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 ‘지식ON 프로젝트’ 6월부터 본격 추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과학 연구분야별 현안을 해결하고 가시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강화 소통 프로그램인 산림과학 ‘지식ON 프로젝트’를 이번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식ON 프로젝트’는 ‘지식을 켜다/지식이 온다’라는 중의적 의미와 함께, 집단지성을 극대화하고 끊임없이 지식의 순환을 촉진하여 산림과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림생명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를 비롯하여, 산불 등 대형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기후변화 대응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 등 11개로 구성된 산림과학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림과학 연구 선도를 위하여 농림위성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혁신 방안 등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에 접목하기 위한 역량강화 소통도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식 ON 프로젝트’를 통하여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소통을 통해 실효적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 분위기를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산림분야의 현안과 미래 이슈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과학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식 ON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유연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용관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체 구성원이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협력적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지성의 장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자 간의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미래 산림과학의 발전을 위한 혜안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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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 서울 홍릉숲, 도심 속 균류 다양성의 보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홍릉숲이 산림미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릉숲은 지난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중 하나로,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산림보전형 명품숲으로 인정받았다. 1993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홍릉숲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정‧관리하는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목본 1,224종과 초본 811종 등 다양한 식물이 보존되어 있다. 홍릉숲은 식물 다양성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균류도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이 수집한 94개의 목재부후균류 표본 가운데 32종의 서로 다른 균류로 동정 되었다. 이 중 5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종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으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한국균학회지 53권에 발표되었다. 한편, 홍릉숲에는 도심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댕구알버섯과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흰바구니버섯, 홍릉낙엽버섯을 포함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느타리, 팽이, 불로초(영지) 등 다양한 버섯들이 숲과 함께 보전되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는 홍릉숲에 자생하는 버섯 80여 종 190균주를 수집‧보존하여 이들의 생태적‧유전적 연구와 생리활성 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버섯을 포함한 균류는 분해자로서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 중요할 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식물의 병원균이자 공생 파트너로서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성 분석에서 나아가 균류를 활용하여 산불피해지 조림복원 효율 증진, 송이산 회복은 물론 소득 임산물로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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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 숲의 밀도 조절하면 다양한 생물 증진으로 이어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침엽수 인공림을 대상으로 숲의 밀도를 조절하는 ‘숲가꾸기’를 시행했을 때, 목재 생산성과 수원함양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식물 종 다양성이 약 1.7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인공림에서는 평균 19종(17~22종)의 식물 종이 관찰된 반면, 숲가꾸기를 실시한 인공림에서는 평균 33종(22~55종)으로 종 수가 약 1.7배 증가하였다. 특히, 숲가꾸기 후, 2년 차에는 평균 1종, 4년 차에는 4종, 6년 차에는 18종이 추가로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생물다양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숲가꾸기를 통해 숲 내부로 투과되는 빛과 수분 공급이 증가하는 등 생육환경이 개선된 결과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며,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올해 개최된 한국수생태학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목재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인공림에서도 적절한 숲가꾸기는 용재 생산력 증진뿐 아니라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편익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추후 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숲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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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2
  • 인제 자작나무숲,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8일(수),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방문객의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작나무숲이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2022년 방문객의 소비 지출과 거주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제 자작나무숲 방문객 수는 2021년 대비 22%, 지역 내 지출 규모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 소비가 최대 35%까지 증가했으며, 늘어난 지출은 일시적이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 유지돼 지역경제에 안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50~60대로, 여가와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었다. 특히 여름철에 방문한 중장년층은 음식점 소비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속초·고성 등 동해 인근 지역에서도 소비가 활발했다. 이 그룹에 속한 방문객은 여가 활동지로 자연휴양림과 동물원 등 자연과 관련된 여가 공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의 소비 특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성과는 잘 가꾼 숲을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산림휴먼서비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이수광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명정보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숲 여행이 단순한 경관 감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활동임이 수치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숲 여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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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 연구 본격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수령이 50〜100년에 이르는 무궁화 노거수를 전국에서 수집해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관상적 가치를 지닌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궁화는 개화 기간이 길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육성하기에 우수하지만, 나무의 수명은 짧아 다양한 유전자원이 점차 소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대부터 무궁화 노거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고령 무궁화 자원을 삽목·접목 등 무성번식 기술로 증식해 각 개체의 유전적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보존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는 고사 되어 존재하지 않는 천연기념물 제521호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나무의 키가 아주 작은 ‘애기무궁화’ 등을 포함한 노거수 총 58개체를 복원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명자원연구부 무궁화 연구시험림에서 총 260그루의 무궁화 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원은 수집한 노거수 중에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발해 ‘한양’, ‘소양’, ‘탐라’ 3품종을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최근에는 극한 기후에 견디거나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무궁화 품종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꽃의 크기, 색상, 꽃잎 형태 등 미적 특성을 개선해 국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궁화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생태적 가치가 큰 자원이다. 우리 땅에서 오랜 시간 생존해온 노거수를 활용한 품종 개발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는 무궁화 유전자원의 보존은 물론, 기후 변화 대응형 신품종 개발을 통해 무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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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국립산림과학원, 대형상불지역 ‘산림 탄소흡수 증진 방안’ 제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지역 대형 산불로 배출된 약 764만톤CO2-eq의 온실가스를 회복하기 위한 ‘산림 탄소흡수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산불은 단기간에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산림이 소실되면서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도 약화된다. 특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탄소흡수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피해지를 생태적으로 안정적인 산림으로 회복하기 위해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을 균형있게 병행하고, 산불피해목을 목재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고사목과 벌채목 등을 제재목, 섬유판 등 다양한 목재제품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156만톤CO2의 탄소 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산불피해목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목재제품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으로 주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김래현 센터장은 “산불 피해목 의 다각적 활용과 균형있는 복원 방안을 마련하여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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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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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과학원, 무궁화 해충 피해 70% 감소 성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무궁화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 큰붉은잎밤나방(왕붉은잎큰나방, Rusicada privata)의 성페로몬을 합성·동정하고, 이를 활용한 교미교란제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교미교란제는 해충의 성페르몬과 동일한 물질을 인공적으로 대량 방출해 수컷이 암컷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혼란을 유도하며 해충을 방제한다. 이는 해충의 짝짓기를 방해하여 번식을 차단함으로써 2세대 개체군의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충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교미교란제는 현장 실증 시험 결과, 교미교란제를 처리한 구역에서 수컷의 유인이 효과적으로 차단되었고, 유충에 의한 무궁화 잎의 식엽 피해가 약 70% 감소 되어 우수한 방제율이 확인되었다. 이 기술은 효과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특허 등록에 이어 유기농업 자재로도 등록(공시-2-5-345)을 완료해 실용화를 앞당겼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기술을 친환경 방제 전문 회사인 ㈜에이디에 기술이전했으며, 친환경 교미교란제 제품을 제작하여 상용화했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생활권 수목 해충에 적용한 국내 최초의 교미교란제 상용화 사례로, 도심 공원이나 가로수 등 농약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진은 무궁화 이외에도 생활권 수목의 해충 방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무궁화 해충 외에 벚나무 해충인 복숭아유리나방, 동백나무 해충인 차독나방의 교미교란제를 이용한 방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김준헌 박사는 “공원이나 가로수처럼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농약 살포에 제약이 많은 만큼, 교미교란제와 같은 친환경 방제 수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하여 무궁화 해충에 대한 친환경 방제제가 개발되어 많은 사람들이 농약의 위해 없이 무궁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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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2
  • 국립산림과학원, 설악산 눈잣나무 복원에 ‘청신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현병관)와 협력하여, 설악산에서만 자생하는 고산 희귀수종 ‘눈잣나무’ 복원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현지 내 복원 연구에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9년 만에 45%까지 끌어올리며 멸종위기종 보전에 청신호를 켰다. 눈잣나무는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희귀 침엽수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일대가 유일한 자생지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고산대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눈잣나무 집단 서식지에도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1년부터 공동으로 유전다양성 보전 전략을 수립하고, 종자 수집 및 증식 방법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은 2016년 훼손지에 식재한 어린나무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털진달래 등 주변 식물을 활용한 바람막이를 설치했고, 그 결과 3년 후 생존율은 50%에 도달했다. 이는 바람막이를 설치하지 않은 대조구의 생존율 0%와 대비되는 획기적인 성과였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눈잣나무의 군락지 변화관찰과 증식에 집중하였다. 고사목과 후계목 발생 추이를 관찰하면서, 매년 구과 보호망을 자체 제작·설치하여 온전한 종자를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9년이 지난 2024년 어린나무 생존율은 안정적으로 45%를 기록하며 일부 개체는 60cm 이상 자라 자생지 환경에서 적응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채집한 종자를 바탕으로 설악산 자생식물증식장에서 후계목 300개체를 증식하여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식하여 보전복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자생지 내 구과 결실 부진은 여전한 과제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부터 결실 부진 원인 구명과 함께 2016년 채종한 이력 관리 눈잣나무 종자로 양묘를 시작했으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5년 ICT 기반의 스마트 증식장과 신축하는 중청대피소 내 기후변화스테이션을 조성하여 서식지 보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앞으로도 상호 협력하여 우리나라 유일의 눈잣나무 집단인 설악산 눈잣나무가 기후변화 등 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하게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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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1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 ‘지식ON 프로젝트’ 6월부터 본격 추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과학 연구분야별 현안을 해결하고 가시적인 협업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강화 소통 프로그램인 산림과학 ‘지식ON 프로젝트’를 이번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식ON 프로젝트’는 ‘지식을 켜다/지식이 온다’라는 중의적 의미와 함께, 집단지성을 극대화하고 끊임없이 지식의 순환을 촉진하여 산림과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림생명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련 산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를 비롯하여, 산불 등 대형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기후변화 대응 목조건축 활성화 방안 등 11개로 구성된 산림과학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림과학 연구 선도를 위하여 농림위성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혁신 방안 등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에 접목하기 위한 역량강화 소통도 진행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식 ON 프로젝트’를 통하여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평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소통을 통해 실효적 성과를 창출하는 협업 분위기를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산림분야의 현안과 미래 이슈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산림과학 역량 강화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식 ON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유연한 조직문화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용관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체 구성원이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협력적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지성의 장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연구자 간의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미래 산림과학의 발전을 위한 혜안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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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 서울 홍릉숲, 도심 속 균류 다양성의 보고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홍릉숲이 산림미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릉숲은 지난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중 하나로,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산림보전형 명품숲으로 인정받았다. 1993년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홍릉숲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지정‧관리하는 산림과학연구시험림으로, 목본 1,224종과 초본 811종 등 다양한 식물이 보존되어 있다. 홍릉숲은 식물 다양성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균류도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진이 수집한 94개의 목재부후균류 표본 가운데 32종의 서로 다른 균류로 동정 되었다. 이 중 5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종으로 학계의 관심을 모으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한국균학회지 53권에 발표되었다. 한편, 홍릉숲에는 도심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댕구알버섯과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흰바구니버섯, 홍릉낙엽버섯을 포함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느타리, 팽이, 불로초(영지) 등 다양한 버섯들이 숲과 함께 보전되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는 홍릉숲에 자생하는 버섯 80여 종 190균주를 수집‧보존하여 이들의 생태적‧유전적 연구와 생리활성 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버섯을 포함한 균류는 분해자로서 생태계의 균형 유지에 중요할 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식물의 병원균이자 공생 파트너로서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성 분석에서 나아가 균류를 활용하여 산불피해지 조림복원 효율 증진, 송이산 회복은 물론 소득 임산물로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실용성 높은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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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 숲의 밀도 조절하면 다양한 생물 증진으로 이어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침엽수 인공림을 대상으로 숲의 밀도를 조절하는 ‘숲가꾸기’를 시행했을 때, 목재 생산성과 수원함양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식물 종 다양성이 약 1.7배 증가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인공림에서는 평균 19종(17~22종)의 식물 종이 관찰된 반면, 숲가꾸기를 실시한 인공림에서는 평균 33종(22~55종)으로 종 수가 약 1.7배 증가하였다. 특히, 숲가꾸기 후, 2년 차에는 평균 1종, 4년 차에는 4종, 6년 차에는 18종이 추가로 증가해 시간이 지날수록 생물다양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숲가꾸기를 통해 숲 내부로 투과되는 빛과 수분 공급이 증가하는 등 생육환경이 개선된 결과이다. 이러한 변화는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높이며,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올해 개최된 한국수생태학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목재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인공림에서도 적절한 숲가꾸기는 용재 생산력 증진뿐 아니라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편익을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추후 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숲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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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2
  • 인제 자작나무숲,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8일(수),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방문객의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작나무숲이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이 2022년 방문객의 소비 지출과 거주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제 자작나무숲 방문객 수는 2021년 대비 22%, 지역 내 지출 규모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 소비가 최대 35%까지 증가했으며, 늘어난 지출은 일시적이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 유지돼 지역경제에 안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50~60대로, 여가와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이었다. 특히 여름철에 방문한 중장년층은 음식점 소비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으며 속초·고성 등 동해 인근 지역에서도 소비가 활발했다. 이 그룹에 속한 방문객은 여가 활동지로 자연휴양림과 동물원 등 자연과 관련된 여가 공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의 소비 특성과 지역경제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이번 성과는 잘 가꾼 숲을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활용하는 산림휴먼서비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이용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이수광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명정보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숲 여행이 단순한 경관 감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먹거리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활동임이 수치적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숲 여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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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 연구 본격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신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수령이 50〜100년에 이르는 무궁화 노거수를 전국에서 수집해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태적·관상적 가치를 지닌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궁화는 개화 기간이 길고, 꽃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육성하기에 우수하지만, 나무의 수명은 짧아 다양한 유전자원이 점차 소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1990년대부터 무궁화 노거수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고령 무궁화 자원을 삽목·접목 등 무성번식 기술로 증식해 각 개체의 유전적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보존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는 고사 되어 존재하지 않는 천연기념물 제521호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 나무의 키가 아주 작은 ‘애기무궁화’ 등을 포함한 노거수 총 58개체를 복원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명자원연구부 무궁화 연구시험림에서 총 260그루의 무궁화 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원은 수집한 노거수 중에서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개체를 선발해 ‘한양’, ‘소양’, ‘탐라’ 3품종을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최근에는 극한 기후에 견디거나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기후 변화에 적응 가능한 무궁화 품종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꽃의 크기, 색상, 꽃잎 형태 등 미적 특성을 개선해 국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무궁화 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무궁화는 단순한 국가 상징을 넘어 생태적 가치가 큰 자원이다. 우리 땅에서 오랜 시간 생존해온 노거수를 활용한 품종 개발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는 무궁화 유전자원의 보존은 물론, 기후 변화 대응형 신품종 개발을 통해 무궁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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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국립산림과학원, 대형상불지역 ‘산림 탄소흡수 증진 방안’ 제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 지역 대형 산불로 배출된 약 764만톤CO2-eq의 온실가스를 회복하기 위한 ‘산림 탄소흡수 증진 방안’을 제시했다. 산불은 단기간에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산림이 소실되면서 산림의 탄소 흡수 기능도 약화된다. 특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탄소흡수 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피해지를 생태적으로 안정적인 산림으로 회복하기 위해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을 균형있게 병행하고, 산불피해목을 목재자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고사목과 벌채목 등을 제재목, 섬유판 등 다양한 목재제품으로 활용할 경우, 최대 156만톤CO2의 탄소 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산불피해목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목재제품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방안으로 주목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김래현 센터장은 “산불 피해목 의 다각적 활용과 균형있는 복원 방안을 마련하여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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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 우리 산림의 가치, 2023년 기준 12조6천억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산림의 공익기능 중 하나인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의 가치를 평가하여 제시했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의 가치는 2023년 기준 12조 6천억 원으로, 2020년 평가액인 11조 6천억 원보다 8%, 1조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림공익의 가치는 2020년 기준 259조 원으로 평가되었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2025년 기준 산림공익기능 평가를 2027년에 실시할 계획으로 현재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은 국내 바이오산업에 기여하는 산림유전자원 가치 등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확대에 따라 평가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의 평가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 녹화 성과 중 하나인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적기에 추진하고, 산불 및 산림병해충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산지가 산림 용도 외의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형질이 변형되는 것을 억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전략연구과 김기동 연구사는 “기후위기 시기에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과학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산림공익기능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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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 멸종위기종 나무, 드론라이다와 AI를 활용해 보존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현장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멸종위기종을 탐색하기 위해 드론 라이다(Drone LiDAR)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라이다는 3차원 레이저스캐너인 라이다 센서를 드론에 탑재해 목표물과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경사지나 절벽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산림자원 조사, 재난 대응, 멸종위기종 보존에 활용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라이다 기술로 나무의 높이와 지름을 측정해 자원량을 파악해 왔으며, AI로 수종을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이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드론라이다 데이터와 초분광 센서 이미지 정보를 융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활용할 경우, 멸종위기종의 정확한 분포 면적을 파악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숲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멸종위기종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서연옥 연구사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종 관리와 보존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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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 국립산림과학원, 구상나무 묘목 생존율 96% 초기활착에 성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무주국유림관리소(소장 이성호)와 구상나무 현지외 보존원 조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구상나무 묘목 생존율이 96%라는 성과를 거두며, 초기활착에 성공했다고 26일(월) 밝혔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고산지대에만 자생하는 특산수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생지 쇠퇴가 가속화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과 과학적인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22년 무주군 일대에 1,591그루 규모의 현지외 보존원을 조성하였으며, 모든 구상나무 묘목의 DNA를 분석하여 유전적으로 가까운 개체를 멀리 배치하는 ‘DNA 최적 배치 방식’을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유전다양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건강한 구상나무 종자를 생산이 가능한 복원재료 공급기지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3년에 걸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현지외 보존지의 구상나무는 초기 활착에 성공해 생존율 96%를 기록했으며, 특히 3년차에는 1년차에 비해 생장량이 10배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적합한 입지 선정, 건강한 묘목 사용,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립산림과학원 고산침엽수 유전다양성복원연구센터 임효인 박사는 "무주군 현지외 보존원이 미래 기후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복원재료 공급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오늘 개최한 현장설명회 등 지속적인 기관간 협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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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7
  • 국립산림과학원, "숲향기 오일 산업화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우리 숲에 자생하는 향료자원을 조사하고, ‘숲향기 오일’을 함유한 식물의 보전 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숲향기 오일은 향료자원에서 추출한 향기 성분으로,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 여러 부위에 함유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향장료와 향미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지닌 천연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 자생 향료자원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향료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자 숲향기 오일의 성분 분석과 기능성 평가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편백 정유의 아토피 피부염 완화 효과, 구상나무 정유의 피부 미백 및 주름 개선 효과, 붓순나무 정유의 스쿠티카충 감염 억제 효과, 순비기 나무 정유의 항균 효과, 곰취 정유의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숲향기 오일은 화장품, 식·의약품, 어류용 의약품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향료자원 및 숲향기 오일에 대한 특성 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 지식서비스(http://know.nifos.go.kr)의 ‘식물정유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박미진 과장은 “숲향기 오일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미래 산업의 자산”이라며,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산림 향료자원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 과학
    • 산림과학
    2025-05-26
  • 국립산림과학원, 나무 활용 플라스틱 원료 제조 기술 개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나무에서 얻은 자원을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1일(수)부터 3일간 진행되는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화석자원 대체 소재화 개발을 위한 ‘산림 바이오화합물 전환기술’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 기술은 석유 대신 나무를 원료로 활용해 다양한 산업소재를 만드는 방법으로 저탄소 사회 실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 신재생에너지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폐자원에너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연구과 정책을 공유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연구진은 바이오에너지와 환경 및 저탄소/CCUS 부문에 참석하여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공정의 경제성 및 가격 민감도 분석, ▲포름산 탈수소효소를 활용한 이산화탄소의 생물전기화학적 포름산 전환 효율 평가 등을 발표한다. 연구진은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공정의 경제성 및 가격 민감도 분석을 통해, 급속수열 반응 공정으로 하루 15톤의 산림바이오매스를 바이오화합물로 전환할 경우, 비용 대비 편익(B/C)이 1.25로 나타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포름산 탈수소효소를 활용한 이산화탄소의 생물전기화학적 포름산 전환 효율 평가에서는 목재부후균에서 분리한 효소를 활용하여,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 원료가 되는 포름산으로 전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유선화 연구관은 “바이오화합물 전환기술은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바이오플라스틱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며, “산업의 원료를 화석자원에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으로 대체함으로써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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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3
  • '산림 OECM: 보호지역의 새로운 대안' 심포지엄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22일(목),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을 맞아 '산림 OECM: 보호지역의 새로운 대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존 보호지역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유엔생물다양성이 채택한 ‘OECM(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s: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을 국내 산림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지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OECM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지역을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기준이다. 지역 공동체와 이해관계자의 자발적 참여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고은 박사) ▲생태계 연결성 지표 적용 사례(한국환경연구원 구경아 박사) ▲EU의 생물다양성 및 탄소흡수 전략(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임종수 박사) ▲산림 OECM 법제화 제언(동국대학교 배제선 연구교수)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산림청, 학계, 연구기관,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참여해 OECM의 실효성과 제도화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최형태 산림생태연구과장은 “산림은 단순한 녹지가 아닌 생명의 보고이자 인류 생존의 버팀목”이라며, “산림OECM을 통해 산림보호지역 정책의 지평을 넓히고, 실질적인 보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과학
    • 산림과학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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