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2(목)
 

<김종호 에세이>

 

박형, 어때요?

우리가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유럽 여성하고 한번 사귀고 싶지 않으세요? 농답이고요. 요즘 대한민국 남성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 살기 때문이 아닐까요?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그리고 유럽 여성까지 한국 남성을 선호한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야 생각해 보면 쉽게 유추해 낼수 있습니다. 우선 나라가 잘 살면서 치안이 좋죠.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국토의 3면이 바다이고, 산천이 아름답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음식문화가 다양합니다. 특히 남성들의 여성을 향한 마음이 봄처럼 자상하고 따뜻한가 봅니다.

 

어때요? 동의하십니까? 그렇다고 유럽 백인 여성까지 한국남자와 혼인하려고 줄을 서 있다니요. 참 별난 세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경험을 하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 좋은일이기는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유럽 웬만한 나라보다 더 잘 살게 되었다니 꿈만 같습니다. 그러하니 우리보다 먼저 살면서 나라 부흥에 기여한 선배 기업인 대통령 등 여러분에게 늘 큰절하면서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언제 유럽보다 잘 산 적이 있습니까? 우리 국민이 언제 그들에게 사람 대접 제대로 받아본 경험이 있습니까? 이제는 세상 어디를 가도 온통 대한민국이며 한글이라고 합니다. 또 케이팝의 인기가 세계 역사상 그동안 경험할수 없는 지경이라 하니 어깨가 저절로 으쓱 거립니다.


박형, 세상은 이렇게 순환한다고 봐야죠? 순환이 진리죠. 우리는 이 순환을 온 몸으로 늘 겪고 삽니다. 불행하게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는 그렇지가 않죠. 순환을 들고 살고 있는 우리가 잘 살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순환의 이치를 깨닫기 전에 우리는 이미 생활로 접하면서 살죠.

 

순환이라는 것은 계절을 말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우리는 환절기라고 하는데, 이 환절기가 우리에게는 활력이 넘치는 것입니다. 겨울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데 어느누가 봄이 온다고 생각하겠습니까. 봄이 온다 해도 설렁탕 한그릇 먹듯 쉽게 옵니까?

 

어느땐 4월에도 겨울이 눈을 내려 존재감을 표시합니다. 계절을 권력으로 봐도, 계절을 기업으로 봐도, 계절을 한 사람의 삶으로 봐도 순환 과정에 환절기가 있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드시 순환합니다. 우리는 이 순환을 일상으로 여기고 살아가죠. 그래서 저는 순환하는 2호선 전철을 좋아합니다. 2호선 전철을 세상이라 묘사하죠. 

 

아무리 매서운 겨울이라 해도 결국 봄이 오는 것은 운명이고 정해져 있습니다. 겨울이 아무리 무섭다 한들 겨울비는 내릴 것이며 얼음은 녹아 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징기스칸 같은 큰 권력 또는 세력도 세월이 가면 쇠퇴합니다. 아무리 고려라는 바람에 등불 같은 왜소한 권력도 때가 되면 위대해 집니다. 요즘 몽골이 한국화 되어 가고 있다면서요? 징기스칸이 알면 피눈물을 흘리겠습니다.


박형, 우리나라도 한때 위대할 때가 있었지 않습니까? 중국 대륙을 누비고 다녔지요. 요즘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수나라와 전쟁을 벌여 승리한 장군이죠. 당시 수나라는 무려 113만명의 군대를 동원, 고구려로 쳐들어 왔는데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에게 패해 겨우 2천700명만 살아 돌아갔다고 하죠.

 

이 전쟁은 세계 전쟁 역사에서 찾아볼수 없는 대 승리라고 합니다. 초한지나 삼국지에서도 이 정도의 승리는 찾아볼수 없습니다. 이 즈음만 해도 우리 나라의 국토는 만주를 넘어 있었죠. 실제로 중국여행을 하다보면 장수왕 무덤이 중국에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민족은 시시콜콜한 민족이 아닌 용맹하고 머리 좋은 위대한 민족입니다. 어쩌다가 신라가 통일 하면서 국토를 빼앗겼으나 다시 계절처럼 환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처지가 그동안 찌그러져 있다가 이제서야 겨우 허리를 펴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과거 우리땅인 중국 일부와 러시아 일부를 되찾아야 하죠. 그때가 대한민국은 나라 복원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갈길은 아직 멀었습니다. 우선 국내 정치를 안정 시켜야 합니다. 화합해야죠.

 

갈등은 발전의 요소라고 말하지만 지금처럼 우리의 정치 갈등은 안됩니다. 정치인들만의 갈등이 아닌 온 국민의 정치 갈등은 문제가 있죠. 지나치면 말입니다. 정치 안정화 다음이 무엇일까요.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다음이 통일이죠. 통일 다음에 나라 복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합니다.


앞으로 세계는 미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처럼 덩치가 크다고 대장 노릇한다고 볼수 없습니다. 즉 덩치가 크다고 다 해결된다는 법은 없죠. 덩치가 크다고 모두 강하지가 않다는 말입니다. 강한자는 작더라도 싸움 기술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화합하여 잘 굴러가는 마차와 같습니다. 그러니 중국이니 미국이니 인도니 큰 나라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가 되면 기회가 올 것입니다.

 

우리는 늘 한 겨울에 봄이 올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당연한 자연의 이치이지만 이 하나 제대로 깨닫고 사는 민족은 드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의 현상이 바로 일상이죠. 박형,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얼마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이라는 대명천지에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키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대국민 화합으로 나라복원 사업의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

 

- 김종호

건국대 졸업

신문기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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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에세이 - 나라 복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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