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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김종호
사랑이란/김종호 사랑은 낙엽으로나 풀잎으로나 빛으로나 머리속에 가득 차 있으며 때론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하지만 달처럼 그리워서 울기도 하고 마음은 하늘의 별도 따 주고 싶지만 돌아서면 한숨을 쉬다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려는 사람이다 꽃이 그대라면 나는 바람이 되어 아름다운 춤 한번 추기를 꿈꾸는 것이 사랑이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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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고부터/김종호
너를 알고부터/김종호 널 만나 미소를 보기 전엔 꽃인줄 몰랐어 널 알고도 마음을 알기전엔 달인줄 몰랐지 내 이름을 곱게 접어 가슴에 담은걸 알고 넌 별인줄 알았어 그후 난 진달래 처럼 웃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당선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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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프다/김종호
가을이 아프다/김종호 코스모스가 가을을 뒤로 하고 떠난다고 말한다 하늘도 높고 해의 표정도 편안해 보여 꽃이 지려면 별 두개는 더 반짝거려야 하는데 말이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리움까지 간직하게 된 가을은 별 하나가 떨어지는 것처럼 아프다 친구에서 지인으로 강등되는 순간이다 지인 자격으로 뿌리를 통해 전파 이용은 매번 가능 하다는 이야기다 아직은 내 가슴에 낯익은 샛별로 반짝이고 탐스런 보름달로 얼굴이 기억되는데 그 샛별이 식어 사라지고 보름달이 뜨지 않을 것처럼 아프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당선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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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김종호
흔들리는 마음/김종호 새벽부터 물푸레나무 등짝을 거쳐 걸어나온 빗물도 때론 그 물푸레나무가 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밤이 되어 졸고 있는 자작나무도 새벽 자기를 길처럼 타고 떠난 빗물이 그리워 물이 되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는 물은 멈추고 싶고 갈수없어 고착되어 있는 나무는 물이 되어 한번쯤은 떠나고 싶을 것이다 물은 엎치락 뒤치락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게 될 것이고 나무는 눈만 뜨면 운명같은 인연들만 바라 보아야 하는 아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해가 뜨나 달이 뜨나 세상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수 있는 바람조차도 때로는 물이 되거나 나무가 되고 싶어 물결을 일으키고 이파리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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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김종호
비가 내리는 날/김종호 비가 내려요 코스모스가 올거예요 오늘은 큰 우산을 쓸거예요 우산 하나로 해요 그 벤치엔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아요 비가 그쳐도 춤은 계속 춰요 하얀 꽃잎에 빨강 노랑이 물들때까지 - 김종호 시인 산림문학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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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비는 아파트 벽을 어루만지기를 좋아한다 버드나무 가지를 뱀처럼 타는 것을 즐긴다 비가 내리는 날 안개로 덮힌 탄천변은 신선이 내려온 듯 우아하다. 나도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신선처럼 비의 음성을 듣고 싶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연약한 참나무가 되는 것이 맞다 비가 내 등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을 수도없이 경험한다 비는 출발한 곳이 같아도 떨어지는 곳은 다르다 탄천에 세모로 떨어지거나 한강에 네모로 안착한다 어떤비는 바다에 동그라미로 떨어져 금수저가 된다 또 비가 하늘을 기둥으로 삼고 살때부터 꿈을 꾸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사람이 되고 나무가 되고 꽃이 되는 꿈 강아지도 닭도 소도 말도 된다 세상은 자유로우며 활짝 열려있는 것을 비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일 뿐이다 노력이 아니고 인내도 아니고 그저 바람이 정한다 흡수되는 것은 운명이다 비 내리는 날에 어떤 의미를 둔 시점부터 비는 기다림의 대상이 되었다 비는 우리가 맞춰놓은 시점에 오지 않아 초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는 새벽에 내린 후 이미 그쳤다 지금은 파란 하늘이 우쭐거리며 바라본다 오리나무 길을 따라 걷는다 그래도 우산을 펼친다 우산을 펼치는 것은 코스모스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미 내린 비와 이야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의 비는 어제의 그 비가 아니다 설레임의 비요 기다림의 비가 되었다 예쁜 나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벌레들이 거미줄을 쳐 놓은 뽕나무도 보인다 밴치에 앉아있는 동안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와 나를 부르는 음성을 찾는다 그때는 들리지 않던 매미와 자동차 소음만 가득하다 코스모스는 비가 내려야 춤을 춘다 지금은 비가 없다 - 김종호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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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김종호
- 사랑이란/김종호 사랑은 낙엽으로나 풀잎으로나 빛으로나 머리속에 가득 차 있으며 때론 갈대처럼 흔들리기도 하지만 달처럼 그리워서 울기도 하고 마음은 하늘의 별도 따 주고 싶지만 돌아서면 한숨을 쉬다가 보고 싶어서 전화를 하려는 사람이다 꽃이 그대라면 나는 바람이 되어 아름다운 춤 한번 추기를 꿈꾸는 것이 사랑이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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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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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고부터/김종호
- 너를 알고부터/김종호 널 만나 미소를 보기 전엔 꽃인줄 몰랐어 널 알고도 마음을 알기전엔 달인줄 몰랐지 내 이름을 곱게 접어 가슴에 담은걸 알고 넌 별인줄 알았어 그후 난 진달래 처럼 웃는 방법을 알게 되었지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당선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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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고부터/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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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프다/김종호
- 가을이 아프다/김종호 코스모스가 가을을 뒤로 하고 떠난다고 말한다 하늘도 높고 해의 표정도 편안해 보여 꽃이 지려면 별 두개는 더 반짝거려야 하는데 말이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리움까지 간직하게 된 가을은 별 하나가 떨어지는 것처럼 아프다 친구에서 지인으로 강등되는 순간이다 지인 자격으로 뿌리를 통해 전파 이용은 매번 가능 하다는 이야기다 아직은 내 가슴에 낯익은 샛별로 반짝이고 탐스런 보름달로 얼굴이 기억되는데 그 샛별이 식어 사라지고 보름달이 뜨지 않을 것처럼 아프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당선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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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프다/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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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김종호
- 흔들리는 마음/김종호 새벽부터 물푸레나무 등짝을 거쳐 걸어나온 빗물도 때론 그 물푸레나무가 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밤이 되어 졸고 있는 자작나무도 새벽 자기를 길처럼 타고 떠난 빗물이 그리워 물이 되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는 물은 멈추고 싶고 갈수없어 고착되어 있는 나무는 물이 되어 한번쯤은 떠나고 싶을 것이다 물은 엎치락 뒤치락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게 될 것이고 나무는 눈만 뜨면 운명같은 인연들만 바라 보아야 하는 아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해가 뜨나 달이 뜨나 세상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수 있는 바람조차도 때로는 물이 되거나 나무가 되고 싶어 물결을 일으키고 이파리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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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김종호
- 비가 내리는 날/김종호 비가 내려요 코스모스가 올거예요 오늘은 큰 우산을 쓸거예요 우산 하나로 해요 그 벤치엔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아요 비가 그쳐도 춤은 계속 춰요 하얀 꽃잎에 빨강 노랑이 물들때까지 - 김종호 시인 산림문학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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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 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비는 아파트 벽을 어루만지기를 좋아한다 버드나무 가지를 뱀처럼 타는 것을 즐긴다 비가 내리는 날 안개로 덮힌 탄천변은 신선이 내려온 듯 우아하다. 나도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신선처럼 비의 음성을 듣고 싶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연약한 참나무가 되는 것이 맞다 비가 내 등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을 수도없이 경험한다 비는 출발한 곳이 같아도 떨어지는 곳은 다르다 탄천에 세모로 떨어지거나 한강에 네모로 안착한다 어떤비는 바다에 동그라미로 떨어져 금수저가 된다 또 비가 하늘을 기둥으로 삼고 살때부터 꿈을 꾸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사람이 되고 나무가 되고 꽃이 되는 꿈 강아지도 닭도 소도 말도 된다 세상은 자유로우며 활짝 열려있는 것을 비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일 뿐이다 노력이 아니고 인내도 아니고 그저 바람이 정한다 흡수되는 것은 운명이다 비 내리는 날에 어떤 의미를 둔 시점부터 비는 기다림의 대상이 되었다 비는 우리가 맞춰놓은 시점에 오지 않아 초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는 새벽에 내린 후 이미 그쳤다 지금은 파란 하늘이 우쭐거리며 바라본다 오리나무 길을 따라 걷는다 그래도 우산을 펼친다 우산을 펼치는 것은 코스모스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미 내린 비와 이야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의 비는 어제의 그 비가 아니다 설레임의 비요 기다림의 비가 되었다 예쁜 나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벌레들이 거미줄을 쳐 놓은 뽕나무도 보인다 밴치에 앉아있는 동안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와 나를 부르는 음성을 찾는다 그때는 들리지 않던 매미와 자동차 소음만 가득하다 코스모스는 비가 내려야 춤을 춘다 지금은 비가 없다 - 김종호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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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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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텃밭에서/김종호
- 올해도 옥수수 밭이 텅 비어가고 그 자리에 김장무가 가득 차는대로 여름은 떠날 채비를 하겠죠 마늘 캔 자리에 매주콩이 웃자라 적심을 합니다 어디서 왔을까 흰나비들이 열무 밭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가 줄행랑을 칩니다 팥 심은 변두리 바닥에 열린 수박을 팥들이 먹어 치우고 오리발 대신 잡초 얼굴을 쭈욱 내밉니다 그 옆 참외는 놀란 나머지 울타리로 기어올라 팔뚝 만한 노란 참외를 기어코 매달고 있습니다 나는 8월 폭염에 비오듯 땀을 흘립니다 마침내 죽을것 같아 잽싸게 그늘로 숨는데 그 모습이 왜 우스운지 온 텃밭에 웃음이 널부러집니다 텃밭 세상은 복잡하고 험난한 곳은 아닙니다 갈증에는 오이가 최고라서 오이를 심었습니다 비타민은 풋고추가 최고라 해서 오이고추를 심었죠 아내가 좋아해서 노각을 심었고 처갓댁 셋째 처형이 고들빼기를 좋아한데서 고들빼기를 심었을 뿐입니다 텃밭에서 내것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밭갈고 씨 뿌리고 잡초 뽑아주는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해와 달과 비와 바람의 역할입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모두 내 품에서 떠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몸매가 쭉 뻗은 오이 하나 따 베어 물고 풋고추 옥수수 애호박 배낭에 넣으니 눈이 매서운 해는 더 매서워져 돋보기 안경 쓰고 나를 째려봅니다 농작물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얼쑤 하며 바람 장단 맞춰 춤을 춥니다 나는 폭염을 더이상 참을수 없어 놀란 토끼가 됩니다 급하게 산길 오르막을 엉덩이 씰룩 거리며 오릅니다 달의 온화하고 시원한 눈길이 그립지만 기다리기엔 너무 먼 시간입니다 폭염 텃밭에서/김종호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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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텃밭에서/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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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의 모습/김종호
- 저무는 해는 바다를 만나 노을이 됩니다 달은 산을 만나 그림이 되고요 별은 소녀를 만나 설레임이 된다고 합니다 연은 바람을 만나 날개가 되고 양철지붕은 소나기를 만나 드럼이 됩니다 늦가을 논바닥은 서리를 만나 살 얼음판이 되기도 해요 강풍은 가을 들판을 지나다가 무대의 춤이 되고 강은 홍수를 견디다가 철학이 됩니다 원숭이는 계절이 쌓이면서 많은 미소를 알게 되기도 해요 그대를 만나 밝은 안목이 돋아나게 되었어요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소리를 들을수 있고요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도 눈에 들어 와요 이제 가을 코스모스를 바라 보기도 해요 만남 이후의 모습/김종호 - 김종호 시인 건국대학교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 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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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의 모습/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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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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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프다/김종호
- 가을이 아프다/김종호 코스모스가 가을을 뒤로 하고 떠난다고 말한다 하늘도 높고 해의 표정도 편안해 보여 꽃이 지려면 별 두개는 더 반짝거려야 하는데 말이다 그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리움까지 간직하게 된 가을은 별 하나가 떨어지는 것처럼 아프다 친구에서 지인으로 강등되는 순간이다 지인 자격으로 뿌리를 통해 전파 이용은 매번 가능 하다는 이야기다 아직은 내 가슴에 낯익은 샛별로 반짝이고 탐스런 보름달로 얼굴이 기억되는데 그 샛별이 식어 사라지고 보름달이 뜨지 않을 것처럼 아프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당선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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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김종호
- 흔들리는 마음/김종호 새벽부터 물푸레나무 등짝을 거쳐 걸어나온 빗물도 때론 그 물푸레나무가 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밤이 되어 졸고 있는 자작나무도 새벽 자기를 길처럼 타고 떠난 빗물이 그리워 물이 되고 싶을때가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는 물은 멈추고 싶고 갈수없어 고착되어 있는 나무는 물이 되어 한번쯤은 떠나고 싶을 것이다 물은 엎치락 뒤치락 관계속에서 상처를 받게 될 것이고 나무는 눈만 뜨면 운명같은 인연들만 바라 보아야 하는 아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해가 뜨나 달이 뜨나 세상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수 있는 바람조차도 때로는 물이 되거나 나무가 되고 싶어 물결을 일으키고 이파리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시)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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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수요일/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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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텃밭에서/김종호
- 올해도 옥수수 밭이 텅 비어가고 그 자리에 김장무가 가득 차는대로 여름은 떠날 채비를 하겠죠 마늘 캔 자리에 매주콩이 웃자라 적심을 합니다 어디서 왔을까 흰나비들이 열무 밭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가 줄행랑을 칩니다 팥 심은 변두리 바닥에 열린 수박을 팥들이 먹어 치우고 오리발 대신 잡초 얼굴을 쭈욱 내밉니다 그 옆 참외는 놀란 나머지 울타리로 기어올라 팔뚝 만한 노란 참외를 기어코 매달고 있습니다 나는 8월 폭염에 비오듯 땀을 흘립니다 마침내 죽을것 같아 잽싸게 그늘로 숨는데 그 모습이 왜 우스운지 온 텃밭에 웃음이 널부러집니다 텃밭 세상은 복잡하고 험난한 곳은 아닙니다 갈증에는 오이가 최고라서 오이를 심었습니다 비타민은 풋고추가 최고라 해서 오이고추를 심었죠 아내가 좋아해서 노각을 심었고 처갓댁 셋째 처형이 고들빼기를 좋아한데서 고들빼기를 심었을 뿐입니다 텃밭에서 내것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밭갈고 씨 뿌리고 잡초 뽑아주는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해와 달과 비와 바람의 역할입니다 그래도 때가 되면 모두 내 품에서 떠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몸매가 쭉 뻗은 오이 하나 따 베어 물고 풋고추 옥수수 애호박 배낭에 넣으니 눈이 매서운 해는 더 매서워져 돋보기 안경 쓰고 나를 째려봅니다 농작물들은 무엇이 그리 좋은지 얼쑤 하며 바람 장단 맞춰 춤을 춥니다 나는 폭염을 더이상 참을수 없어 놀란 토끼가 됩니다 급하게 산길 오르막을 엉덩이 씰룩 거리며 오릅니다 달의 온화하고 시원한 눈길이 그립지만 기다리기엔 너무 먼 시간입니다 폭염 텃밭에서/김종호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현상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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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의 모습/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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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이후의 모습/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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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의 풍경소리/김종호
- 내 심장엔 풍경(風磬)이 걸려 있어요 비가 내리면 울립니다 눈이 내려도 울립니다 바람에게서 떼어 놓은것 같아 미안해요 스쳐가는 바람의 속삭임이 예전같지 않아서요 언젠가는 돌려 줄거예요 비가 내리는 그 벤치에서 뒤를 따라온 바람에게 지금은 풍경이 필요해요 풍경과 눈비가 잘 어울리지 않아도 할수 없어요 내 심장의 풍경소리/김종호 - 김종호 시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 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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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의 풍경소리/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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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인대요/김종호
- 달이 보인대요 난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장마 꼬리가 길기는 합니다 아파트들이 높기는 합니다 반달이라고 해요 또 보인다고 하네요 난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구름 사이로 하늘이 눈짓을 합니다 반달 저기 있다고 자전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대 뒤에 태우고 올라가는 거예요 반달에 걸터 앉아 볼까요 그리고 반달 노래를 함께 부르면 어떨까요 구름은 세상을 가려주고 하늘은 많은 별을 보내줄 거예요 전화를 끊고도 달을 한참 찾았어요 그래도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난 그냥 내 마음속에 그림으로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구름 사이로 반달 그 옆에 아이스크림 10개 그리고 샛별 하나를 넣어 보았어요 - 달이 보인대요/김종호 - - 김종호 건국대 졸업 산림문학 신인상 수상 등단 용인시 문학공모 수혜 시집 물고기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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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인대요/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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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우리 산림에 분포되어 있는 수종 궁금하시죠?
-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는나무는 어떤 수종이 얼마나 있을까요?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전체 산림을 대상으로 말씀드려 볼께요. - 참나무류의 분포 현황 참나무류(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등)는 전체 산림 면적의 약 25~3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나무류는 활엽수림의 중심 수종으로, 특히 중·남부 지역에서 많이 분포하고 있어요.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산지에서는 매우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고, 북부 지역(강원도, 경기 북부 등)은 침엽수(잣나무, 소나무 등)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 소나무류의 분포 현황 소나무림은 전체 산림 면적의 약 23~25%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만 따로 보면 약 115만 ha 정도입니다. 침엽수림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죠. 그 외 침엽수로는 잣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이 있습니다. 지역 분포 특징은 강원도·경상북도·경기도 북부 등 중·북부 지역에서 많이 분포하고, 남부 지방으로 갈수록 참나무류나 활엽수 비중이 증가합니다. - 기타 수종 기타 침엽수가 10% 내외이며 기타 활엽수가 30-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타 활엽수의 수종은 신갈나무(일부는 참나무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독립 분류되기도 함), 자작나무((북부, 고산지대에 분포. 백색 수피가 특징), 느티나무(도시, 농촌 주변에도 흔하며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 물푸레나무(강가, 계곡 등 습지에서 잘 자람), 피나무(잎이 부드럽고 향이 있어 꿀벌에게 인기), 밤나무(중부 이남 지역에 많고, 열매(밤)는 식용 자원), 단풍나무류(생태적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수로도 인기), 산벚나무(봄철 경관 가치, 일부 지역 자연림 구성 수종), 개옻나무, 붉나무(황폐지 복원용, 생태적 가치가 높음), 노각나무, 때죽나무(남부지방 중심 분포, 꽃이 아름다움) 등입니다. 혹시 산림과 관련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댓글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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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우리 산림에 분포되어 있는 수종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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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에는 어떤 수종이 얼마나 많이 분포되어 있을까요?
- ■ 우리나라 산림의 기본 현황 (2024년 기준) 전체 산림 면적: 약 628만 ha (국토의 약 63%) 수종 분포 기준: *침엽수림 약 40% *활엽수림 약 30% *혼효림(둘 다 섞여 있는 숲) 약 30% - 침엽수 주요 수종 (약 40% 내외) 수종 주요 분포지역 특징 소나무 전국 전역 우리나라 대표 수종, 재질 우수, 조경·건축 활용 잣나무 강원도, 경기 북부, 경북 열매(잣) 생산, 고산지대에 잘 적응 낙엽송(리기다소나무 포함) 강원, 충북 빠른 성장, 조림 수종으로 많이 이용 전나무, 구상나무 강원도 고산지대 냉온대 특화 수종, 크리스마스트리로도 활용 - 활엽수 주요 수종 (약 30% 내외) 수종 주요 분포지역 특징 참나무류(졸참, 신갈, 갈참, 상수리) 전국 산지 도토리 생산, 생태적 다양성 지원 단풍나무류 중·남부, 계곡 경관 가치 뛰어남, 잎 색깔 변화가 아름다움 서어나무, 느티나무 남부, 저지대 도시 숲, 공원수로 활용 동백나무, 후박나무 제주도, 남해안 난대성 상록수종, 아열대화 지표 수종 -혼효림 (침엽수 + 활엽수) (약 30%) 조림 정책 변화(예: 단순 침엽수림 → 생태적 혼합림 조성)에 따라 증가 추세 자연 재생림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숲에서 혼효림이 많이 발견됨 - 수종 분포 요약 (2024년 기준 산림청 자료 기반) 분류 비율 비고 침엽수림 약 40% 소나무, 잣나무 중심 활엽수림 약 30%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혼효림 약 30% 자연재생 및 생태적 가치 중시 - 참고: 최근 수종 변화 경향 *기후 변화에 따라 난대성 수종(예: 동백나무)이 북상하는 추세 *단순 조림에서 생태 조화형 숲으로 전환: 혼효림 확대 *산불, 병해충 대응을 위한 수종 다변화 필요성 증가 -요약 우리나라 산림은 소나무와 참나무를 중심으로 침엽수와 활엽수가 균형 있게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 변화 대응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한 혼효림 조성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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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림에는 어떤 수종이 얼마나 많이 분포되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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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우리나라 대표적인 산림 생태계는?
- ■ 우리나라 대표 산림 생태계 유형 1. 온대 활엽수림 (Temperate Deciduous Forest) 대표 지역: 전국 대부분의 중·남부 산지 주요 수종: 참나무류(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단풍나무 등 특징: 사계절 뚜렷 낙엽을 통해 토양 비옥도 유지 다양한 포유류·조류·곤충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중심지 2. 냉온대 침엽수림 (Cool-Temperate Coniferous Forest) 대표 지역: 강원도 고산지대 (설악산, 태백산, 오대산 등) 주요 수종: 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특징: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많음 멸종 위기 식물과 고산식물이 서식 기후 변화에 민감한 생태계 3. 남부 해안·섬 지역 난대림 (Warm-Temperate Evergreen Forest) 대표 지역: 제주도, 남해안, 울릉도 주요 수종: 동백나무,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특징: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록활엽수림 아열대성 식물이 포함되어 있어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 4. DMZ 및 접경지역 생태계 대표 지역: 비무장지대(DMZ), 철원·연천·파주 등 특징: 인간의 간섭이 적은 자연 상태 유지 멧돼지, 반달가슴곰, 두루미 등 희귀동물 서식 한반도 생물 다양성의 보고 5. 도시숲 및 인공림 생태계 대표 지역: 서울 남산, 대구 수성숲, 광주 무등산 자락 등 주요 수종: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벚나무 등 특징: 시민의 여가와 건강 기능 중심 미세먼지 저감, 기온 조절 기능 최근에는 생태적 가치까지 고려한 복원형 도시숲으로 발전 중 - 생태계 보전지역 예시 구역명 특징 오대산 국립공원 구상나무 군락지, 고산 식물 다양함 지리산 국립공원 반달가슴곰 서식, 참나무-단풍나무 생태계 제주 한라산 난대림~고산대까지 다양한 식생대 분포 설악산 냉온대 침엽수림의 대표, 고산지대 특유 식물 - 요약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 생태계는 *온대 활엽수림, *냉온대 침엽수림, *난대림, *DMZ 자연 생태지대, *도시숲 생태계 등으로 구분되며, 각각이 고유의 생물 다양성과 기후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매우 소중한 자연 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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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장사로 대박난 사람들 - 특수목
- 목재장사로 대박난 사람들 - 특수목 여러분, 특수목 잘 아시죠? 활엽수를 특수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참나무가 대표적이죠. 이 특수목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수입해 옵니다. 과거엔 원목을 많이 들여와 국내에서 제재를 했지만 요즘은 외국과의 경쟁력에서 밀려 주로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제재목을 들여 옵니다. 국내에서 3차가공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특수목 종류는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이 특수목을 용재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놀랍게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말이죠. 어느 목재업자가 개발한 것입니다. 그 업자는 지금 국내 굴지의 목재기업이 되어 있습니다. 일화를 소개해 드릴까요? 현재 이 기업의 회장으로 있는 그 분이 대학 다닐때 그의 어머니는 어느 과수원 귀퉁이를 빌려 나무상자 즉 나무생선상자를 만들어 팔았답니다. 당시엔 생선 상자는 좀 넓은 목재를 못으로 박아 만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못질을 하면 하루에 상당한 상자를 만들수 있지요. 대학생인 아들은 어머니가 생선상자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지요. 못질만 하면 되니까 큰 기술이 필요없죠. 거기서 목재와 인연이 되는 겁니다. 그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 목재사업에 뛰어 듭니다. 처음엔 어머니가 하던 상자를 계속 만들면서 직접 해외에서 수입하는 루트도 알아 수입해서 장사를 하다가 문득 특수원목을 사다가 제재를 해서 팔기 시작했답니다. 특수목은 목질이 강질이어서 작품이나 고급 가구를 만들수 있지요.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박이 난 것입니다. 기업이 한번 대박이 나면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5년은 갑니다. 해가 갈수록 독점적인 시장이 경쟁시장으로 가는 것이죠. 돈번다. 특수목 하면 돈번다 하니 너도나도 덤벼드는 것입니다. 나중엔 단가경쟁이 치열해 집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사업자는 품목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사람의 능력은 한계가 있지요. 나중엔 별볼일 없어집니다. 거기서 쓰러지는 기업도 있지만 영리한 사업주라면 새로운 품목을 선보이면서 일취월장 합니다. 계열사가 늘어나는 것이죠. 목재는 지금도 진화합니다. 우드슬랩이 나오는가 하면 다양한 인테리어목재가 나오고 머지않아 어떤 형태의 목재가 나올지 모릅니다. 목재 사업하시는 분들은 해외에 다니시면서 그 나라 목재의 사용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거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 신제품을 선보이세요. 하나가 대박나면 한마디로 왕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경영은 순탄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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