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칼럼] 최근 몇 년간 우후죽순 생겨나던 일반 사설 캠핑장이나 글램핑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그리고 해외여행 증가가 맞물리면서 단순히 텐트나 치고 술을 마시다 가는 일회성 숙박형 캠핑장은 빠른 속도로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이 현장의 실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눈밝은 자산가들과 진짜 임업인들은 바로 지금, 거품이 꺼진 임야를 사들여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사업으로 대박을 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불을 피우고 자고 가는 유행성 캠핑의 시대를 넘어, 건강과 휴식을 테마로 한 치유형 산림 자산으로 빠르게 체질 개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바로 산림치유원과 체류형 자연 휴양 농원의 등장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5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중장년층은 물론, 도심 속 스트레스에 지친 젊은 층까지 이제는 단순한 위락 시설이 아닌 진짜 숲속에서의 건강 회복을 원하고 있습니다. 한두 밤 자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숲속에서 며칠씩 머물며 황톳길을 걸고 산림욕을 즐기는 한 달 살기 형태의 체류형 쉼터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국가적 지원 역시 이러한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산림청은 단순 위락 시설보다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와 숲 해설, 그리고 체험형 산림 휴양 시설에 대해 인허가 간소화와 각종 국비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농지처럼 실경작 의무에 시달리지 않으면서도, 숲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치유 농원이나 산림 레포츠 시설로 지정받은 임야들은 경기 흐름을 전혀 타지 않고 꾸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 김종호
산림일보 대표
글 정리: 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