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구 칼럼> 역발상은 먼저 해보고 반대로 해보는 생각이다. 보통사람들은 남보다 먼저 하기를 꺼린다. 먼저 하다 실수할까 걱정되고 일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따라 할 수는 있으나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독점하거나 앞서갈 수는 없다. 브런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거꾸로 된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막혀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항상 위협을 느낄 수 있지만 거꾸로 놓고 보면 앞이 탁 트여있으니 우리나라의 위치가 대단한 곳에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역발상은 간단한 방법으로 뒤집어 보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안 보이는 곳도 보이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볼 수 있다는 좋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어 항상 남보다 앞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아파트 값이 폭등하여 정부를 괴롭히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강력한 주택 규제제도를 발동하고 있으나 많은 국민들이 주택값이 더 오를 것 이라는 생각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 사는 부자들이 강남으로 몰리고 있다. 그 원인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집값에 대한 투기심리도 있지만 자녀의 교육조건이 좋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강남 개발이 되면서 강북에 있던 명문고등학교들이 모두 강남으로 이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된다.
강북에 있던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진 경기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 배재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창덕여고 등이 모두 강남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들을 원위치(강북지역)로 옮기도록 하고 우수교사들까지 이 지역으로 배치하면 강남 선호현상이 사라지고 교육열이 강한 학부형들이 이들 학교를 따라 강북으로 옮겨오기 때문에 강남 집값은 하락하고 헐값에 거래되는 강북지역의 집값이 올라 강남 투기현상이 사라질 것이다. 이 제도는 획기적인 강남 집값 투기를 잡는 역발상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