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독도를 놓고 한·일간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입장에서는 역사적으로나 실효적 지배면에서 당연히 우리땅이다. 그러나 일본쪽에서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펴면서 자기땅이라 주장하고 있다.

 

동해를 일본해로 울등도와 독도사이 해저명을 모두 일본식 지명으로 지정하는데 성공했다. 외교적 우위를 바탕으로 독도를 확보하기 위한 100년 동안의 치밀한 준비와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노력은 대단히 소극적이고 그때그때 문제가 될 때만 요란법석을 떠는 정도이다.

 

동해는 물론 동중국해 까지 샅샅이 뒤져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일본정부의 집념으로 보아 독도를 포기할 기미는 전혀 없다.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대응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울릉도를 국제 관광지로 개발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5년여 동안 타당성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다가 필자의 강의를 들은 당시 국토부장관의 결단으로 울릉도 비행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릉도에 비행장을 건설하고 세계 관광객 특히 일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면 관광수입도 극대화 할 수 있고 지척에 있는 독도까지 관광 코스로를 확대하여 실제 지배하고 있는 상황을 일본 관광객에게 보여줌으로써 다음 세대의 일본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식시키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만일에 일본군이 기습적으로 점령한다 해도 본토에서 긴급 출동한 우리 군에 의해 신속히 격퇴할 수 있는 군사적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깊은 바다에 기둥을 세우고 활주로를 만드는 공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비용도 많이 들고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비행기 타고 울릉도 다녀오려던 관광객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산을 깎아 활주로를 만들고 그 주변에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면 산도 최대한 활용하고 경비는 최소화되고 빠른 기간에 공사를 마치고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했더라면 울릉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텐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이은구

(주)신이랜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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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구 칼럼 - 울릉도 공항 지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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