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산림문학회 제11회 산림문학상과 2024년 산림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지난 1월22일 국립산림과학원 3층 대회의실에서 회원 및 수상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제11회 산림문학상 수상작은 운문부와 산문부 분야에서 선정되었다. 운문부에서는 김선진 시인의 '눞, 눈과 귀를 열다'가, 산분부에서는 김범중수필가의 '창덕궁 후원에 매화꽃 피고 지고'가 각각 선정되었다.
또 산림문학 신인상에서는 시부문과 수필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시 부문에서는 김선우 시인의 '발우봉 아리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수필부문에서는 김명숙 수필가의 '모네정원의 봄'과 김정곤 수필가의 '가을숲길', 여환주 수필가의 '복많이 지으세요', 편영의 수필가의 '다시 안면도에 오다' 가 각각 선정되었다. 각 수상자에게는 당선패와 일정한 상금이 주어졌다.
운문부 본심위원장은 한국시아카데미 이승복 학장이, 산문부 본심은 권대근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이승복 교수는 "김선진 시인의 작품 '숲, 눈과 귀를 열다'는 자연에 대해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인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였고, 생태계의 논리를 근거로 인간과 사회에 대해 성찰함에 있어서는 시적 자아의 주장이나 견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접촉면을 매우 넓게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를 인정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권대근 교수는 "김범중의 '창덕궁 후원에 매화꽃 피고 지고'는 한 가지 사물을 사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물이 보여주는 정취 속에서 자연의 외경을 느끼며, 자연이 신의 섭리를 따르고 있음을 파악한 작가의 자연 순응적 사상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