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칼럼>인간관계, 이 말만 들어도 긴장이 됩니다.
인간관계에 별 신경 안쓰고 살려면 그런 직업을 가져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저 인간 괜찮은 사람이지 하는 말을 듣고는 살아야겠지요.
그러려면 인간관계는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느곳이든 신경쓰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특히 사업에서 중요합니다.
전 창간 후 15년 목재신문을 운영하다 급성심근경색이 와서 그만 두었지요.
그 15년동안 신문도 잘 만들고 열심히 노력도 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인간관계였지요.
오죽하면 15도로 고개 숙이고 인사하면 광고가 나오고
30도로 머리를 숙이고 인사하면 광고를 연장시킵니다.
80도로 허리와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면 형님 동생하는 사이가 되어
광고주를 줄줄이 데리고 오더라 라고 전 웃으며 말하곤 했지요.
여기서 깨달은 것이 사업을 하려면 만만한 사람이 되어라 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만만하게 보아야 한다 는 것이죠.
첫 만남 부터 부담이 되면 안되고 계속 만나면서도 부담이 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 부담이라는 것이 몸짓 손짓 얼굴표정 행동 약속 여러가지가 있지요.
아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런 부류의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겸손한 사람도 사업이 성공하여 직원 수십명 거느리다 보면
그때부터 목에 힘이 들어가고 몸놀림이 사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말입니다. 열대우림지역의 원숭이가 대장이 되면
등에 황금색의 털이 나듯이 말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업하는 사람은 만만하게 보여야 사람들이 따르고 오고 정을 주고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억지로 한다고 만만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업은 아무나 하나 장사는 아무나 하나 라는 말이 생긴 모양입니다.
사업도 적성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죠. 인간관계가 좋아야 사업을 할수 있는
적성을 가졌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활을 자기 적성에 잘 맞아
그런 시간 시간들을 즐기는 것이죠. 즐기면서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은 억지로 웃고 인사하고 아양을 떨다보면
이것도 한두번이지 일년 이년 삼년 계속할수는 없는 것이죠.
저처럼 병이 들어 죽을 것입니다. 전 다행이 살아남아 이제 저를 알게 되고
사람 만남을 되도록 피하고 시인이 되어 글이나 쓰며 사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사업도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잘 판단해야 하죠.
적성에 맞지 않으면 사업을 못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는것 같아요.
사람을 잘 활용하면 됩니다. 잘 부려야 해요. 사업의 방법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