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8(화)
 

전라남도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산림 인접지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활동 및 진화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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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총 51건의 산불이 발생, 피해 면적은 952ha에 달하고 있다. 원인별로는 영농부산물·쓰레기 소각 17건(33%)이 가장 높았으며, 입산자 실화 15건(29%), 불씨 취급 부주의 6건(12%), 담뱃불 실화 4건(8%) 순이었다.


특히 가을철에는 입산자 부주의와 수확철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에 따른 산불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별 특성에 맞는 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예방 활동을 위해 지난 10월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체력검정, 신체검사서 등 공모 과정을 거쳐 1천34명을 선발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10명 내외로 조를 편성해 운영하며 진화대별 임무가 부여된다.


우선 산불 발생 빈도가 높은 산림 41만 2천ha와 등산로 712㎞ 구간을 입산 통제 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취약지별로 분산 배치해 소각 행위를 단속한다.


산림 인접지 100m 내 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소각이나, 주택서 생활 쓰레기 소각 행위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따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실제 지난 봄철 기간 98건을 적발해 2천300만 원의 과태료를 징수했다.


산불 예방 활동뿐 아니라 대형산불에 대비해 임차 헬기 8대와 드론 38대, 5만 4천 점의 진화 장비를 사전 점검했다. 지난 10월에는 보성군과 해남군에서 소방, 산림청 소속기관, 경찰 등 유관기관과 2회에 걸친 산불 진화 합동훈련으로 실전 대응 태세도 점검했다.


오는 12월에는 산불 총력 대응을 위해 전남도를 비롯한 소방재난본부, 산림청 소속기관, 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별 산불 대응·대비 전략을 점검하고 토론하는 협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4월 함평, 순천에서 유례없는 큰 산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관기관 공조체계 구축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처우개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산림청 주관 봄철 산불 예방 대응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 봄철 함평과 순천에서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870ha의 소중한 숲을 한순간에 잃었다”며 “가을철에는 입산자 실화와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에 따른 산불 발생이 높은 만큼 산불 방지를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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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인접지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금지, 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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