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시詩>
밤의 수채화/김종호
별들이 반짝이고요
넓은 평야
두줄 하얀 떡대 위를 따라
어머니 손 잡고
외갓집에서 돌아오는 길
숲속 비둘기 주둥이
오싹 오싹 어둔 밤을
뽑아내며
밤은 더 깊어지고
컹컹 먼 마을
큰 개 짓는 소리에
별들이 울렁거리더니
마침내
길게 떨어지는 유성
가을 밤 어둠속 두점이
은하수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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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시인
건국대 정외과 졸업(서울)
신문기자
산림문학 등단
용인문협 회원
산림문학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