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김종호 칼럼>산림청이 지난 5월25일 '산림복지 본격 추진' 이라는 제목으로 '산림복지 비전 2027'을 내 놓았다. 앞으로 산림복지 진흥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산림청이 말한 한 귀절을 보면 '엄마 뱃속에서부터 유아, 청년, 장년, 노년에 이어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체계’에 맞춰 보다 쉽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권을 중심으로 유아체험원, 치유의 숲, 숲속야영장, 도시숲, 정원, 숲길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으로 '전국 숲길 연결망 구축과 정보제공 및 반려식물 클리닉 등 새로운 수요에 부응한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이다.


마치 산림경영의 기본인 산림가치 향상을 충분히 완료한 사람 같다.

필자는 누누히 말했지만 이 산림복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산림가치를 충분히 향상시킨 다음, 그러니까 임도를 충분히 만들어 경제수종의 양묘부터 조림과 육림 벌목의 산림경영 기초단계를 완료하고 이와 더불어 각 계곡에 저수지를 만들어 산불의 예방과 진화를 위한 준비를 마친 다음에 하라는 것이다.

 

왜 임도개설 등 기본적인 산림경영은 하지 않고 산림을 통한 '놀기' 부터 치중하는가. 그나마 조금 있는 임도는 놀이터로 만드는가 말이다. 또 얼마전 산불의 무서움을 잊었는가. 그 무서움을 안다면 당장 임도를 만들 것이다. 3월부터 5월까지 산불이 매일 10여건씩 발생하다가 5월말이 되면서 산불이 줄어 들자 산림청이 내 놓은 것이 산림복지이다.

 

내년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산불이 올해처럼 발생할 것이다. 매일 10여건씩 발생하고 대형산불이 나면 또 호들갑을 떨 것이다. 대비 좀 해라. 산림은 복지의 개념이기 전에 경제 개념이다. 산림을 우선 경제로 보아야 한다.

 

산림을 통해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들의 소득이 향상되어야 한다. 그 다음이 산림복지이다. 산림청은 우리 산림의 가치를 충분히 향상시키는 일에 매진 한다음 그 사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그때 산림복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라 고 꼭 당부하고 싶다.

 

김종호

전 목재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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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산림복지 본격 추진의 비열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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